돌아온 외국인… 이달 들어 1.1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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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검은 10월’ 4조원 가까이 순매수 했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1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간선거 마무리 등 불확실성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8일(6거래일)동안 외국인은 1조1085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794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995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미국 중간선거 마무리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중 무역분쟁을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고 금리정책 변동성도 크지 않지만 향후 방향은 어느정도 가닥이 잡혔다는 평이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일(4408억원)과 8일(4902억원)에 집중됐다. 2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로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8일은 미국 중간선거 마무리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가 폭락한 지난달 외국인은 3조9886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다음달 인상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한국은행 역시 외국인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이달 말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민주당의 하원 승리는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정도의 논리여서 현재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고용·물가 지표가 안정적이고 민주당 역시 인프라 투자에 긍적적이어서 정책 기대감이 깨진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자료: 한국거래소 / 단위: 억원 / 11월 1~8일(6거래일)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986억원을 집중 매수했으며 삼성전자(3841억원), 삼성전기(2309억원), SK하이니스(1449억원) 등 IT반도체 종목이 대표적이었다. 반도체업황 우려 완화로 국내 시가총액의 2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코스피를 이끌었다.

전일 코스피는 2092.63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말보다 3.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3.89%, SK하이닉스는 5.87% 각각 올랐다. 미국 반도체기업이 양호한 실적 전망을 내놓았으며 디램 가격은 내년 1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반등 가능성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10월 주가가 바닥까지 내려간 만큼 저점매수 매력이 커졌다는 신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까지 디램 고정가격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부터 안정이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디램 고정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 요인(업황과 실적)은 1분기 또는 2분기까지 개선되기 어렵다”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을 끌어내렸던 중국 리스크가 크게 완화된 것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9일 오전11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1포인트(0.16%) 하락한 2089.2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52억원, 364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1887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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