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는 ‘힐링’… 평범한 아파트는 안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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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센트럴공원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입지도 중요하지만 단지 안에 뭐가 들어가는지도 꼼꼼히 봅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시장 수요자의 입맛이 갈수록 까다로워져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됐다며 이 같이 말한다. 이제는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삼박자 인프라는 기본이고 이에 더해 입주민 거주만족도를 올려줄 단지 내 특화설계·서비스가 갖춰져야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는 것.

이처럼 평범함을 거부하는 최근 새 아파트의 트렌드는 ‘힐링’이다.

◆수요자 마음 사로잡는 ‘힐링’

최근 분양시장의 트렌드는 ‘힐링’이다. 과거의 아파트는 단지 주거기능에만 머물렀고 수요자 역시 주거 편의성을 고려했지만 최근에는 힐링, 여가 등의 부가적인 목적까지 따진다. 아파트를 단지 거주하는 곳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다양한 활용 방법을 찾는 것이다.

건설사들도 안목이 넓어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된 특화시설을 제공하는 추세다.

최근 선보이는 새 아파트는 단지 내 산책길과 둘레길이 있어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운동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 산책길 곳곳에 인공폭포와 대규모 분수대, 생태하천 등 특화된 조경시설이나 실내체육관, 단지 내 수영장 등 여가 및 운동, 취미생활이 가능한 다양한 시설을 갖춰 입주민의 거주만족도를 높인다.

다른 단지와 차별화된 특화시설을 갖춘 아파트는 입주민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도 해 시장에서 새로운 주거 선택의 기준이 됐다.

공원·커뮤니티·의료시설 등 특화설계 필수

단지 내 ‘힐링’ 특화시설이 도입된 곳은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 5월 경기도 안양에 분양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93세대 모집에 총 5만8690명이 접수해 평균 4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자연을 콘셉트로 테마놀이터, 건강쉼터, 휴게쉼터, 중앙광장, 육생비오톱(생태공원), 수경시설, 테마 가로수길, 순환산책로 등 다양한 힐링 특화시설을 도입했다.

지난해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한 ‘고덕 아르테온’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10.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조경면적만 8만2000여㎡에 달하며 단지 중앙에 500m 길이의 스트리트형 공원을 설계했다.

특화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단지도 눈에 띈다. 지난 5월 김포 고촌에서 선보인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는 인도어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러닝트랙 등 전문화된 스포츠 커뮤니티시설을 갖춰 1순위 183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6380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이밖에 이달 분양을 앞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은 단지 내에 여성전문병원인 ‘서울여성병원’이 들어서 입주민 대상 건강검진 할인 혜택과 성장클리닉 등 차별화된 의료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힐링을 중시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각 건설사가 앞 다퉈 특화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며 “각종 규제로 새 아파트 진입 문턱이 높아져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만큼 이 같은 특화설계 아파트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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