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지-매트릭스’로 금빛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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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사진=임한별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한단계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주춤한 국내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해외 럭셔리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그 시작이 제네시스 EQ900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G90다.

현대차는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다이너스티, 에쿠스 등으로 국내 럭셔리시장을 견인해 왔다. 이후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론칭해 현대차만의 독자적인 럭셔리 라인업 구축에 주력했다. 2015년 출시된 제네시스 EQ900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등 프리미엄 수입차들의 공세 속에서도 한국형 럭셔리 세단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제네시스는 이미 한번의 성공을 맛봤다. 과거 ‘회장님의 차’, ‘성공한 오너의 차’로 인식됐던 에쿠스는 차츰 소비자들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어느덧 제네시스가 그 자리를 꿰찬 것. 그로부터 약 3년이 지난 현재 현대차는 제네시스에 혁신을 담아 한단계 도약에 나선다. 이를 발판으로 해외에서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한단계 더 진화한 제네시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제네시스 브랜드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G90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신차급 디자인 변화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평적인 구조의 실현을 특징으로 차 전체에 수평적인 캐릭터 라인이 적용돼 안정되고 품위 있는 자태를 갖췄다.

특히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췄을 때 보이는 난반사에서 영감을 얻은 제네시스 고유의 패턴인 ‘지-매트릭스’(G-Matrix)는 G90의 특별함을 극대화시켰다. 이는 헤드 및 리어램프, 전용 휠, 크레스트 그릴에 적용돼 풍부한 볼륨감과 균형 잡힌 비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전면부는 우아하면서 당당한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램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측면부는 넓은 접시와 같은 디쉬 형태에 지-매트릭스 패턴이 더해졌다. 마찬가지로 휠에도 이런 패턴이 녹아들었다. 후면부는 제네시스의 엠블럼을 영문 글자로 대체해 변화를 줬고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 형상을 고스란히 옮겨온 듀얼 머플러, 제네시스 엠블럼의 날개를 형상화한 리어램프 등이 고급스럽다.
제네시스 G90. /사진=임한별 기자
내장 디자인은 외장과 동일한 디자인적 요소를 더했고 소재의 고급화로 플래그십 세단의 품격을 높였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의 연결감은 한층 더 강화됐고 공조, 오디오 시스템은 물론 센터페시아 스위치 개수가 줄어 수평적이고 심플하게 구현됐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부사장은 “제네시스의 미션은 혁신과 럭셔리를 결합하는 것이었다”며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혁신이라는 과제가 주어졌을 때 형태를 잡기 이전부터 램프 디자인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년 동안 자동차의 램프는 많은 변화를 겪었으며 미래에는 4차원 형태의 램프가 될 것”이라며 “(제네시스 G90의) 쿼드램프는 이미 에센시아, GV80 콘셉트에서 소개됐다. 후면부의 램프는 제네시스 윙 엠블럼에서 영감을 얻어 좌우를 감싼다”고 덧붙였다.

디자인뿐 아니라 첨단기술도 대거 녹여넣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출시된 G90는 ‘혁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G90는 신규 내비게이션 지도 및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다운로드해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를 탑재했다. 내비게이션 사용 중에도 자동으로 다운로드 및 설치가 진행돼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또한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법으로 차량에 기록되는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해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 등의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제네시스 G90. /사진=임한별 기자
◆긍정적인 국내 첫발, 글로벌까지

국내에서의 첫발은 긍정적이다. 제네시스 G90는 지난달 1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뒤 11일간 6713명의 선택을 받았다. G90가 신차급 변화를 예고했다곤 하지만 티저 이미지만 공개된 상황에서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는 것은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를 추구하는 제네시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90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럭셔리시장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갖길 바란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의 최근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 제네시스 G90의 수출물량은 올 1~10월 1697대로 지난해 5015대와 비교해 큰 격차를 보였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동 등 해외시장에 제네시스 신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럭셔리시장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제네시스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며 “G9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의 진화,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집중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네시스는 고객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글로벌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다. 앞선 기술력과 고객 요구에 맞춘 디자인, 품질로 일관된 제네시스의 길을 갈 것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69호(2018년 12월5~1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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