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전시장 마련한 지프, ‘원조 SUV’ 정체성 되살린다

 
 
기사공유
지프 전용 강서 전시장 /사진=FCA코리아 제공

지프(Jeep)는 77년 역사를 자랑하는 SUV 브랜드다. 우리가 그동안 SUV를 ‘찦차’로 부른 것도 이 브랜드의 오랜 생명력에서 나온 상징성 때문이다. 특정 제품과 브랜드를 뜻하는 고유명사가 차종을 말하는 보편적인 일반명사처럼 불린 것이다.

북미지역은 SUV와 픽업트럭 선호 트렌드가 분명히 드러났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SUV가 자동차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중형세단 일변도였던 거리 풍경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SUV로 색다른 점을 찍는다. 특히 이런 흐름 속에 모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지프 브랜드는 돋보일 수밖에 없다.
지프 전용 강서 전시장 /사진=FCA코리아 제공

◆한국·일본에만 있는 전용 전시장

지프 브랜드의 전용전시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동안 FCA코리아는 그룹 내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한곳에서 함께 팔았지만 지난 1월부터는 지프 전용전시장을 늘려가며 성장가도를 달린다. 국내 SUV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추기 위한 방안이자 독보적인 브랜드가치를 알리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프 전용 전시장은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에서만 운영된다. 전시장 외관의 특징은 다크 그레이를 메인컬러로 사용, 모던하고 편안한 느낌을 표현한다. 실버 지프 로고의 조화로 시인성을 높여 멀리서도 산뜻한 느낌을 전달한다.

전시장 내부 컬러도 외관과 어울리도록 다양한 농도의 그레이 컬러를 쓴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모던하고 편안하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실내공간을 완성했다. 나무나 석재 등 자연소재를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자연에서 거친 노면과 험로를 주파하는 지프의 아웃도어 감성을 전시장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우리나라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는 독특한 ‘우드 루버’ 디자인을 볼 수 있다. 나무 마감재로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지프를 더 돋보이게 한다. 전시공간과 상담공간 사이에는 우드 루버와 투명유리창이 조화를 이룬다. 세단 중심의 타 브랜드 전시장보다 전시공간을 여유롭게 설정한 점도 특징이다.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지프 라인업은 대형SUV 그랜드 체로키, 중형SUV 체로키, 준중형 SUV컴패스, 소형SUV 레니게이드를 비롯 최강 오프로더 랭글러로 구성됐다.

지프는 지난 1월 서울 강서 지프 전용전시장을 연 뒤 청담, 서초, 인천, 대전, 대구, 광주, 포항, 제주, 울산 등 총 10개의 지프 전용 전시장을 오픈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존 모든 전시장을 지프 전용으로 구축하는 게 목표다.
지프 전용 강서 전시장 /사진=FCA코리아 제공

◆랭글러존 앞세워 잠재 구매자 유인

강서전시장은 지난 1월31일 기존 전시장에서 서울 염창동으로 확장 이전 오픈했다. 이곳은 서울 서부지역 딜러사인 프리마모터스가 운영하며 국내 처음 지프 전용전시장을 선보였다.

양화대교 인근에 위치한 강서전시장은 공항대로와 올림픽대로, 성산대교 분기점 양방향으로 진출입이 가능해 접근성이 탁월하다. 7대 이상 전시 가능한 규모를 갖췄고 ‘랭글러존’이 별도로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또 전시장에서 3분 거리에 서비스센터가 위치한 것도 강점이다.

강서전시장 관계자는 “확실히 달라진 인테리어 때문에 전시장을 찾는 고객이 늘었고 반응 또한 매우 좋다”면서 “무엇보다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좋아져서 영업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이전과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은 단연 ‘랭글러’다. 11년 만에 완전변경돼 출시된 올 뉴 랭글러는 헤리티지에 충실한 현대적 디자인, 업그레이드된 독보적인 오프로드 능력, 36% 개선된 연료효율성을 자랑하는 새로운 2.0 ℓ 가솔린 터보엔진, 75가지 첨단안전 및 편의품목을 갖췄다. 오프로드 주행을 좋아하는 남성 외에 데일리카를 원하는 여성에게도 인기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프 전용 강서 전시장 /사진=FCA코리아 제공

전시장 관계자는 “이처럼 상징적인 차를 본 다음엔 자연스레 지프의 다양한 라인업을 살피는 게 일반적인 코스”라며 “특히 올 4월 출시된 체로키, 7월 출시된 컴패스도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랭글러를 보러 왔다가 더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소비자가 꽤 있다는 얘기다.

지프를 타는 사람의 성향은 어떨까. 퇴근 SUV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직업과 성향의 소비자가 전시장을 찾는다. 그중에서도 지프를 사려는 사람은 캠핑이나 등산은 물론 사냥이나 바이크 등 ‘모험’을 즐기는 이가 많다.

전시장 관계자는 “자동차가 갈 수 있는 모든 길은 물론 다른 자동차가 갈 수 없는 길을 갈 수 있는 성능을 가진 안전한 자동차, 그리고 오래 탈수록 가치가 빛나는 차”라고 지프를 정의했다. 이어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고자 하는 로망을 실현시켜줄 차가 바로 지프인 만큼 주말에 가족과 함께 모험을 떠나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FCA코리아는 앞으로 지프만의 문화, 라이프스타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새로운 지프 전용 전시장이 오픈될 때마다 한국전쟁에서 여러 임무를 수행한 지프의 전신 ‘윌리스’(Willys)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지프를 경험할 수 있는 주말시승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지프 4X4 데이 전용 전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69호(2018년 12월5~1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찬규 star@mt.co.kr

산업2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자동차와 항공, 해운, 조선, 물류,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78.84상승 16.7315:32 12/19
  • 코스닥 : 672.08상승 12.4115:32 12/19
  • 원달러 : 1123.50하락 6.115:32 12/19
  • 두바이유 : 56.26하락 3.3515:32 12/19
  • 금 : 57.21하락 1.7115:32 12/19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