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10주년, 신뢰회복으로 '10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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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닛산이 올해로 국내 자동차시장 진출한지 10년이 됐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각종 베스트셀링 모델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진 닛산.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시장에서는 그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같은 일본 국적 브랜드인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과 비교하면 더욱 아쉽다. 제조사 실적에 가장 중요한 판매량만 놓고 봤을 때의 얘기다.

닛산 브랜드는 2008년 한국시장에 공식 출범했다. 당시 중형 프리미엄 SUV 무라노(2세대)와 콤팩트 크로스오버 로그를 출시해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해를 거듭하면서 아이코닉 스포츠카 370Z, 중형 세단 알티마, 박스카 큐브, 스포티 CUV 쥬크, SUV 패스파인더, 무라노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였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국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한국닛산에게 가장 의미있는 해를 꼽자면 바로 지난해다. 한국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6000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해이기 때문이다.
닛산 엑스트레일. /사진=한국닛산
물론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다시 판매량이 저조해진 부분은 뼈아프다. 판매 라인업 부족과 모델 노후화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국닛산은 올해 1~10월 기준 42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한국닛산에게는 각종 논란도 있었다. 알티마, 캐시카이 등 주력 모델의 결함 또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임의조작 논란 등으로 고객신뢰에 타격을 입은 것.

한국닛산은 주력 모델인 알티마 변속기 결함 문제로 리콜을 준비 중이다. 리콜 대상은 2012년 7월27일부터 2013년 12월14일까지 제작된 차량이며 국내에 판매된 차량 대수는 약 2600대다. 회사는 고객들에게 리콜 관련 안내문을 이미 전달한 상태다. 부품 수급이 완료되는 대로 리콜 작업에 신속하게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016년에는 캐시카이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 임의조작 논란으로 국내 판매 모델 전량 리콜, 과징금 3억40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에 대해서도 한국닛산은 리콜 관련 계획을 수립 중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0년. 한국닛산은 다시 한번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내년에 신모델 2종을 한국시장에 출시해 판매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 한국닛산은 내년 1월부터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엑스트레일과 전기차 신형 리프를 출시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문제는 신뢰회복이다. 최근 논란이 된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판매량 회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 최근 업계 분위기만 봐도 알 수 있다. 브랜드 신뢰도가 훼손될 경우 아무리 좋은 제품을 내놓다고 해도 높은 수준의 판매량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한국지엠은 구조조정 이후 철수설에 휩쓸리면서 신뢰를 잃었고 판매량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주행 중 화재 논란으로 리콜에 나선 BMW 사례도 마찬가지다. 더 나아가면 디젤게이트 사태를 불러온 폭스바겐, 아우디 등의 사례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수입차의 경우) AS기간도 길고 서비스센터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대차 문제 등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신뢰도와 판매량 저하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차가 좋아서 샀다가 AS가 제대로 안될 경우 안티로 돌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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