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따뜻한 평화의 바람이 부는 한반도를 노래하다

'삶-DMZ 해원가(解寃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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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한반도에는 오랜만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70여 년 동안 분단과 동족상잔 전쟁의 비극을 안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매서운 바람이 불었던 한반도에 2018년부터 따뜻한 평화의 봄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에 2018년11월22일엔 남북 공동유해발굴이 이뤄지고 있는 DMZ 화살머리고지에서 남북한군 전술도로가 처음으로 연결됐다. 또 DMZ 안에 설치됐던 GP도 하나만 남기고 철거하고 있다.

이렇게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이 자유롭게 오고 가고 통일되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홍찬선 시인이 서사시집 '삶-DMZ 解寃歌'(넥센미디어 펴냄)을 발표했다.

시인은 책을 통해 155마일 DMZ뿐 아니라 낙동강 전선 등 6·25전쟁 후방 격전지를 누비며 시상을 명쾌하게 그렸다.

또한 장미빛 전망 뿐 아니라 납북자들의 아픔을 소개하고, 평양 정상회담 때 태극기가 보이지 않았던 것을 꼬집는 등 균형잡힌 시각을 견지했다.

이렇게 단순히 감상적으로 평화와 통일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분단의 아픔과 냉엄한 안보 현실을 객관적이고 입체적으로 소개한 시인의 대표적인 시의 일부를 소개한다.

종시-꿈덩이, 끝부분

그대여 오라
그 많은 바람 그 많은 그리움
큰 가슴에 듬뿍 안고

그대여 오라
어둠에 쌓인 한반도 금수강산
환히 비추는 빛 동해 뚫고

그대여 오라
이 땅의 모든 아픔 휩쓸어 가려
달려오는 天軍 天吏 함성 들으며

단단하게 보이는 철조망은
나약한 인간의 두려움 표시
오는 그대여
그 활활 타오르는 뜨거움으로
한숨에 녹여버리고 오라


한편 저자는 오랜 기사 생활을 거쳐 머니투데이의 편집국장과 상무를 역임했으며, 2016년 '시세계' 가을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홍찬선 지음 / 넥센미디어 펴냄 / 2만원
 

강인귀 deux1004@mt.co.kr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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