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CFO 체포한 진짜 의도, '미중 무역협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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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 화웨이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화웨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전격 체포된 가운데 일각에서 체포된 진짜 이유를 두고 미중 무역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앞서 캐나다는 미국의 부탁으로 지난 1일 밴쿠버에서 멍 CFO를 대이란제재법 위반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이 사건은 미중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90일간 무역협상을 벌이기로 한 것과 시기가 일치한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멍 CFO를 체포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중국 과학아카데미의 미중 관계 전문가인 류웨이동은 "이번 체포는 미국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은 향후 3개월 협상 기간 동안 중국의 국영기업 또는 개인에게 계속해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스팀슨 센터의 중국 전문가인 쑨윈은 "멍 CFO를 체포한 시점과 정상회담의 일자가 정확히 겹친다"며 "이는 분명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와이 대학의 아시아연구소 교수인 에릭 하위트는 "이번 체포는 단순한 대이란제재법 위반이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화웨이에 대한 견제"라며 "미국은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기업의 아성을 넘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는 이미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까지 침투해 미국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멍완저우 CFO의 경우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겸 회장의 친딸이다.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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