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엑스트레일’로 대반격, 한국닛산 신차 2종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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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알티마. /사진=닛산
모델 노후화, 제한된 라인업이라는 악조건으로 흔들린 한국닛산이 2019년 새해를 맞아 2개의 신차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그동안 중형세단 알티마 하나로 버텨온 한국닛산은 이번 신차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출격 대기 중인 2개 차종 모두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흥행 중인 베스트셀링카이기 때문이다. 최근 친환경차 분위기 속 각광받는 전기차 ‘리프’와 레저, 야외활동 보편화로 수요가 늘고 있는 SUV 모델 ‘엑스트레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중형세단 하나로 버텼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1~11월 판매대수 4617대로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이 역대 최고 규모였던 것을 감안하면 확실한 부진이다. 그럼에도 한국닛산이 웃을 수 있는 것은 중형세단 알티마 하나로 선방했기 때문이다.

한국닛산의 판매실적을 이끈 알티마는 지난해 1~11월 4038대가 팔리며 닛산의 국내 전체 판매량의 약 87%를 차지했다. 특히 알티마 2.5ℓ는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량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베스트셀링카부문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셀링카 순위 리스트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BMW, 포드, 아우디, 토요타, 폭스바겐 등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하는 브랜드가 즐비하다. 별다른 신차도 없고 다양한 차종을 보유하지 못한 닛산이기에 이같은 성과는 더욱 의미가 크다.

한국닛산 측은 알티마의 역동성과 가격경쟁력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알티마는 역동적인 주행의 재미를 추구하는 닛산의 가치가 반영된 차량”이라며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날렵한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이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해를 거듭할수록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뉴 엑스트레일. /사진=닛산
이어 “이를 통해 2017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0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도 베스트셀링카를 유지하며 그 인기를 계속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알티마는 2.5ℓ 가솔린엔진과 V6 3.5ℓ 가솔린엔진을 탑재했다. 2.5ℓ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80마력에 최대토크 24.5㎏·m의 성능을 발휘한다. 3.5ℓ 모델은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4.6㎏·m으로 강력하다. 복합연비는 2.5ℓ 모델이 12.5㎞/ℓ, 3.5ℓ 모델 10.3㎞/ℓ다.

가격적인 측면이 확실히 매력적이다. 2000만원 후반에서 3000만원 후반으로 가격대가 형성돼 국내 중형세단과 큰 가격차를 보이지 않는다.

◆2대의 신차, 기대감 ‘쑥쑥’

한국닛산에게 2019년은 매우 중요한 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알티마로 선방했다고 하지만 전체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회사 입장에서 썩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 이런 가운데 모처럼 한국시장에 2개의 신차를 선보인다. 특히 2개 모델 모두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핫’한 제품이기에 기대감도 높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12월3일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엑스트레일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엑스트레일은 2000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출시된 이후 전세계에서 600만대 이상이 팔렸다. 2015년 이후에는 닛산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이달 국내 자동차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된 엑스트레일은 2WD, 4WD, 4WD 고급사양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검증을 받은 2.5ℓ 엔진을 탑재했으며 인텔리전트 차선 이탈 방지, 차간 거리 제어 시스템 등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반의 주행 안전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또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 발동작만으로 트렁크 문을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편의장치도 적용됐다.

한가지 불안 요소는 르노삼성의 QM6다. 엑스트레일은 닛산 로그, QM6 등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이에 가격책정부분에서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QM6의 경우 2.0 가솔린 모델이 2000만원 중반을 웃돈다”며 “국내에서 QM6가 가솔린 SUV로 흥행하고 있지만 이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엑스트레일의 가격대는 QM6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닛산 리프. /사진=닛산
한국닛산이 올 3월 본격 출시하는 리프는 어떨까. 해당 모델은 닛산을 대표하는 전기차 모델이다. 2010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출시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로 글로벌 누적판매량 38만여대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다.

2세대 리프의 경우 자동차 배출가스가 없는 세상인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을 구축하기 위해 1947년부터 70년 넘게 전기차 개발에 투자한 닛산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됐다. 강화된 e-파워트레인은 40kWh 배터리, 신형 인버터, 고출력 전기모터 등으로 수준급 에너지효율과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내 첫 공개 이후 사전계약에 들어간 리프는 약 2주간 700여대의 실적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해당 모델이 2017년 9월 글로벌 출시 이후 1년반 만에 국내 자동차시장에 출시되는 점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또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231㎞에 불과한 점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코나 일렉트릭(EV), 니로 EV 등은 1회 충전 시 400㎞에 달하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리프는 데일리카로 손색이 없지만 장거리 주행이라는 조건이 붙으면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73호(2019년 1월1~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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