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최고의 다이어트는 ‘덜 먹고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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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비만인구를 겨냥한 다이어트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대형 피트니스센터는 개인트레이닝(PT) 전문숍으로 변신했고 체지방 분석 등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웨어러블 장비 출시가 봇물을 이룬다. 지방을 태우는 건강보조식품도 불티나게 팔린다. 현대인의 숙명이 돼버린 다이어트. <머니S>가 새해를 맞아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돈 쓰는 돼지, 돈 되는 돼지-하] 난 이렇게 살 뺐다


# A씨는 최근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갖고 있는 옷 중 상당수를 더 이상 입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조사 때 입으려고 산 정장은 이제 하의가 잠기지 않고 상의는 팔짱을 끼자 터질 것 같았다. 하의 단추를 풀어 벨트로 고정하고 바닥에 있던 안경을 집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순간 겨드랑이·등·엉덩이 부분이 모두 터지려고 했다. 결국 그는 안경을 집지 못한 채 정장을 벗고 옷걸이에 걸어 옷장 구석에 넣었다.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 많다. 하지만 매년 새해와 함께 야심차게 시작한 다이어트가 작심삼일로 끝났다는 푸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렇다면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노하우를 갖고 있을까. 10㎏ 이상 감량한 이들에게 경험담을 부탁했다.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이다.

◆바쁜 직장인이라면 ‘PT’ 효과적

백금화씨(32·남·공무원)는 최근 PT(Personal Training)를 다시 신청할지 고민에 빠졌다. 백씨는 지난해 PT로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백씨의 키는 180㎝로 지난해 초 체중이 89㎏이었다. 이후 6개월간 PT를 통해 74㎏까지 감량했다. 이 기간 동안 지불한 PT비용은 260만원 수준. 백씨는 많은 돈을 들였지만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금석영씨(29·여·언론인)도 PT를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10개월간 PT로 10㎏을 감량한 것. 비용은 총 360만원가량(헬스장 비용 제외). 기간 대비 비용이 다소 저렴한 것은 장기 등록으로 할인을 받았다고 했다. 금씨의 PT 전 신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는 표준 상위권이었으나 PT를 통해 저체중 끝자락까지 끌어내렸다. BMI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키와 체중을 기반으로 한 비만도 계산법이다.

이들은 일주일에 2~3회, 회당 50분~1시간의 PT를 받았으며 복수의 근력운동(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진행됐다. 헬스장에서 받은 운동 지도도 있지만 식단 개선도 한몫을 했다. 백씨의 경우 PT기간 동안 점심 대신 방울토마토 8알을 먹었다.

이들이 PT를 받기로 결심한 계기는 비슷했다. 백씨는 “비싼 비용에 장기간 고민하다가 ‘이대로는 평생 못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했다. 금씨는 “혼자 운동하면 사이클이나 레드밀을 타다 말았다. 운동하다 다치는 것도 우려됐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에 대해 백씨는 “주변에서 살 빠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살이 빠지니) 확실히 숨이 덜 차더라”고 다이어트 성공담을 이야기했다.

금씨는 “여성은 어지간히 말라깽이가 되지 않는 한 만족하거나 본인이 날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다이어트에 성공했을 당시) 옷을 살 때 좀 덜 부끄럽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씨와 금씨는 모두 PT를 그만둔 이후 몇개월에 걸쳐 다이어트 전 체중으로 돌아온 상태다. 금씨는 “돈 써서 먹고 돈 써서 빼고… 뭐하는 짓인가 싶다”며 푸념했다.

이동규 스카이휘트니스 등촌지점 대표는 “PT는 전문가들이 체성분검사와 체형평가를 통해 맞춤별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개별적 식습관을 파악해 개선시키는 식단조절을 해준다”며 “아울러 적절한 휴식과 시기별로 적절한 동기를 부여해 스트레스를 컨트롤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성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다이어트 성공 확률에 대해 “우리 센터 기준으로 80% 이상 되는 것 같다”며 “혼자 다이어트를 시도한 지 1년 이상 지났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 어떤 종목이든 상관없으니 PT를 과감하게 등록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돈 안 써도 ‘안 먹으면’ 빠져

비싼 PT만이 다이어트를 성공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혼자서도 식단 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김영희씨(27·여·회사원)는 최근 5㎏ 감량에 성공했다. 성공 비결은 식단 조절과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 등 꾸준한 운동이다. 하지만 김씨는 현재 감량 수준도 불만스럽다며 자신의 과거 다이어트 성공담을 이야기했다.

김씨는 고3 시절 키 158㎝에 60㎏의 몸무게였다. 김씨는 수능이 끝난 11월부터 대학에 입학한 다음해 3월 초까지 약 3개월 동안 10㎏를 감량했다. 이후 3개월에 걸쳐 4㎏을 추가로 빼 46㎏까지 체중을 줄였다.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한 것은 핫요가와 런닝을 병행하고 하루 1끼, 아침만 먹은 덕분이다.

같은 해 3월 대학교 입학 후에 술자리와 모임이 잦았고 요요현상도 왔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러닝을 했다. 술자리에서는 안주에 손대지 않고 술만 마셨다. 김씨는 학창시절 내내 이 체중을 쭉 유지하다 지난해 취직 후 8㎏이 늘었다. 업무 스트레스와 회식 등으로 운동할 시간은 적고 먹을 기회는 많아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체형에 따라 옷을 입었을 때 라인이 달라진다”며 “주변 지인으로부터 다이어트 요구가 빈번하다. 다시 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성인씨(32·남·회사원)도 최근 10㎏ 감량에 성공했다. 비결은 식사도 거른 채 취미에 몰두한 덕분이다. 당시 장씨의 몸무게는 94㎏. 장씨의 키가 180㎝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적지 않은 체중이다. 장씨는 이후 6개월 만에 84㎏까지 감량했다. 회식이 잦지 않은 회사 문화와 술을 즐기지 않는 식생활 덕분이다.

물론 가장 권장될 사항은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6년 넘게 172㎝에 63㎏이란 슬림한 체형을 유지하고 있는 김철수씨(43·남·금융인)는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하고 유산소 40분, 근력운동 1시간 정도 한다”며 “업무 특성상 술자리가 잦지만 국물이나 탄수화물을 최대한 안먹으려고 한다. 식사할 때 밥도 5분의1공기 정도만 먹는다”고 귀띔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74호(2019년 1월8~1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기영 pgyshine@mt.co.kr

머니S 증권팀 박기영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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