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자동차 부럽잖은 '베스트셀링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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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300h. /사진=렉서스코리아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입이 안 아프다. 잘 키운 자식 하나가 열 자식 안 부럽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판매활동에 나서고 있는 브랜드를 살펴보면 금세 이 말을 이해할 수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 하나가 한해 살림을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많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영업활동 중인 수입 브랜드들에게 베스트셀링 모델의 중요도는 매우 높다. 잘 들여온 차종 하나가 전체 실적을 이끄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렉서스, 닛산, 포드 등 수입차 브랜드들은 주력 모델 하나가 한해 실적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수입차 브랜드인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1년 동안 국내에서 1만3340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8803대(66%)가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였다. ES는 1989년부터 렉서스 브랜드를 이끌어온 주력 차종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정숙성 그리고 편안한 실내공간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누적판매 220만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링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이미 하이브리드 부문을 평정하고 있던 ES는 지난해 10월 6년 만에 완전변경된 뉴 제너레이션 ES300h를 출시하며 힘을 보탰다. 해당 모델은 아시아 기준으로 한국에 가장 먼저 도입됐다. 그만큼 ES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알티마. /사진=한국닛산
또 다른 일본 브랜드인 닛산의 경우 지난해 5053대가 팔렸으며 중형세단 알티마가 4408대(87%)로 판매실적을 뒷받침했다. 신차 부족 및 모델 노후화로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은 닛산이지만 알티마 하나가 다수 고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실적 역성장세를 최소화했다.

알티마의 경우 2.5ℓ 모델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 최고출력 180마력에 최대토크 24.5㎏·m의 성능을 발휘하는 이 모델은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3000만원 후반 이하로 책정된 가격경쟁력이 매력을 어필했다.

익스플로러. /사진=포드코리아

미국 브랜드인 포드의 경우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총 1만1586대를 판매했다. 포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은 대형SUV 익스플로러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총 6237대가 팔려 전체 판매비중의 약 54%로 집계됐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형SUV시장에 한발 앞서 도입돼 해당 차급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온 차종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상반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데이터 기준 수입SUV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았다. 가장 큰 매력은 넉넉한 공간이다. 가족단위 승객에게 최적화된 것. 2018 익스플로러 기준으로 1열좌석을 제외한 나머지 2, 3열을 접을 경우 최대 적재공간은 2313ℓ까지 늘어난다.

해당 모델 모두 지난해 국내 수입차 전체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베스트셀링 모델 상위 10위 내 포진됐다. 렉서스 ES는 벤츠 E300에 이어 단일 차종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6위를 차지했으며 닛산 알티마는 10위에 자리를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브랜드들이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을 국내에 도입하려는 이유는 하나의 모델이 인기를 끌 경우 그해 판매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며 “제조사 입장에서 판매실적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다보니 인기 모델의 물량 배정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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