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펀드,수익률 악화에 자금유출까지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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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자산운용업계는 수익률이 부진한 장기주택마련펀드(장마펀드)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일부 운용사들은 장마펀드 리뉴얼을 검토하는 등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장마펀드(9일 기준, 36개)는 최근 1년간 13.16%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370억원이 빠져나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간 장마펀드에 제공되던 세제혜택이 일몰되면서 투자매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장마펀드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세제혜택이 일몰되면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했다”며 “2012년 가입자에 한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금을 유치할 수 없어 지속적인 자금순유출과 수익률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펀드별로는 KB자산운용의 ‘KB장기주택마련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이 2.39%로 그나마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안전자산인 일반채권에 주로 투자해 수익률 측면에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설정액이 크게 줄어들면서 향후 모펀드에 흡수돼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KB장기주택마련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의 설정액은 12억원 규모”라며 “‘KB스타막강국공채펀드’와의 모자펀드관계조정을 통해 소규모 펀드가 되는 걸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증권투자신탁(주식)’ 펀드를 ‘한국밸류10년투자파이오니아증권투자신탁(주식)’으로 리뉴얼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는 리뉴얼을 통해 성장 가치주에 초점을 맞춘 펀드로 변모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대형주와 저평가된 성장주를 발굴해 포트폴리오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최찬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PBR, PER이 높더라도 미래성장성이 높은 가치주라고 판단되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장기투자 관점에 적합한 가치투자의 진화버전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외적인 글로벌 리스크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커져 해당 펀드의 수익률이 악화됐다”면서도 “펀드매니저로서 한국밸류10년투자파이오니아펀드를 처음 맡은 만큼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수익을 개선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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