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정보로 주식투자, 스틸플라워 전 임원 '벌금형'

 
 
기사공유
코스닥 상장사였던 스틸플라워 전 임원이 재직 중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손실을 회피하고 매매사실을 알리지 않은 혐의로 2500만원의 벌금과 12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이 회사는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지난해 3월 상장폐지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 스틸플라워 재무담당 이사 A씨는 지난해 12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3월까지 재직하면서 2016년 8월께 업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고 7차례에 걸쳐 소유 상황 보고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8월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이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기준 세종저축은행에 대한 주식담보대출금의 상환'을 위해 대표이사가 보유 중이던 이 회사의 주식 350만주를 양도하고 그 대금 49억원을 주식담보대출금 상환에 사용하는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가 28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는 미공개주요정보를 알게 됐다.

A씨는 이 정보가 공개되기 전인 8월26일과 29일에 이 정보를 이용해 보유하고 있던 이 회사주식 2만1558주를 매도해 1200여만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했다.

법원은 "상장법인의 임원으로서 그 직무와 관련해 그 법인의 업무 등과 관련된 미공개중요정보를 알게 됐음에도 이를 특정증권 등의 매매에 이용했다"고 판시했다.

스틸플라워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출액이 2000억원에서 523억원으로 급감하고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아울러 A씨는 상장사 임원 또는 주요주주가 5일 이내에 명의와 상관없이 자기가 소유한 특정증권 등의 소유상황을 변동이 있는 날로부터 5일 이내에 증권선물위원회와 거래소에 보고해야 함에도 이를 위반했다. 그는 보고없이 2016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11차례 주식을 사고 판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법원은 "피고인은 범죄전력이 전혀 없는 초범이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영 pgyshine@mt.co.kr

머니S 증권팀 박기영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24.28상승 17.2215:30 01/18
  • 코스닥 : 696.34상승 9.9915:30 01/18
  • 원달러 : 1121.90하락 0.615:30 01/18
  • 두바이유 : 61.18하락 0.1415:30 01/18
  • 금 : 60.03하락 0.1215:30 01/18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