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친환경 모델은 아직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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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300h. /사진=렉서스코리아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전기차 등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에서는 예외다.

국내에서 영업활동 중인 수입 브랜드들이 친환경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지만 하이브리드(가솔린+전기)에 치중된 상태다.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더욱 줄었지만 하이브리드는 처음으로 두자리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3만3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량(약 26만대)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점유율은 11.6%로 나타났다. 직전 년도에 기록한 9.8%와 비교해 1.8%포인트 올랐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는 친환경 기술에 경쟁력을 갖춘 일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열풍이 불고 있다. 렉서스 ES300h,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이 주축이다.

렉서스 ES300h의 경우 지난해 총 8803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 2위에 올랐다.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의 E 300 4Matic과의 격차는 338대에 불과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렉서스는 지난해 10월 6년 만에 완전변경된 ES300h를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 힘을 실었다.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한국토요타
토요타 역시 하이브리드 열풍을 견인했다. 2017년 10월 3년 만에 완전변경된 8세대 뉴 캠리를 선보인 토요타. 이 브랜드는 지난해 뉴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5595대 팔며 국내 소비자들을 하이브리드의 세계로 이끌었다. 혼다 역시 지난해 7월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늘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흥행하고 있지만 대표적인 친환경차로 불리는 전기차의 판매량은 지속 감소했다. 지난해 총 191대의 전기차 모델이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전기차의 판매비중은 0.1%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분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수입차시장에는 여전히 관련 모델의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판매실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직 초기시장인 전기차보다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등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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