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꺾인 애플, 주요시장서 잇단 할인… 가격정책 실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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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애플이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아이폰을 할인판매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다.

13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 제품 라인업의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중국 내 최대 가전유통업체 선잉은 아이폰XR 128GB 버전의 가격을 6999위안(약 115만5000원)에서 5799위안(약 95만7000원)으로 내렸다.

한 온라인 사이트의 다른 판매업체는 애플의 고급 기종인 아이폰XS 맥스의 256GB 버전을 9699위안(약 160만1000원)에 내놓았다. 이는 공식판매가격 1만999위안(액 181만5000원)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다.

또한 중국의 주요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제이디닷컴’에서 ‘아이폰 8’은 3999위안(66만원)에 등록돼 애플의 중국 웹사이트에 게재된 가격보다 22%, ‘아이폰 플러스’는 20% 낮은 4799위안(79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애플은 일본에서도 지난달부터 NTT도코모 등 통신사와 약정을 통해 아이폰XR을 30%넘게 할인 판매 중이다.

애플은 그동안 회사 브랜드 가치 유지 등을 위해 제품 판매 가격을 거의 내리지 않았다. 특히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작의 가격을 내린 경우는 없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례적인 할인 조치를 단행한 이유는 가격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전작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음에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것.

지난해 말 출시된 아이폰XS맥스의 가격은 국내 기준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이 200만원에 육박한다. 보급형인 아이폰XR의 가격도 국내 기준 64GB가 99만원, 128GB가 105만6000원, 256GB가 118만8000원으로 웬만한 경쟁업체의 프리미엄급 모델과 맞먹는 수준이다.

한편 애플은 중국에서의 판매부진 등 영향으로 2019년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4분기) 매출을 하향 조정하고 아이폰 신규 모델 3종에 대한 생산량을 10% 줄일 방침이다.
 

이한듬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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