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불행할 때 힘이 되는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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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 등 크고 작은 위험에 처한다. 이때를 대비하기 위해 자산이 필요하다. 특히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가족구성원의 사망은 장기간 가정에 충격을 준다. 중대질병으로 인해 계속되는 치료와 간병이 가족을 지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큰 경제적 부담도 안겨줘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 중 3대 질병(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46.7%에 달한다. 이처럼 한국인 2명 중 1명은 언제든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의료비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1만원을 넘어섰다. 노후 파산을 일으키는 5대 주범 중 1위는 중대질병이라는 통계도 있다. 개인이 살면서 병원에 방문하는 총 일수를 뜻하는 생애병원방문일수는 1925일(약 5년 3개월)에 이른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사고와 질병은 가정에 큰 경제적 부담을 안겨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보장자산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치명적 위험에 대비하는 ‘보장자산‘ 보험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적금, 펀드 및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 중 하나 이상은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금융자산이 모이면 아파트, 오피스텔, 토지 및 상가와 같은 부동산자산을 보유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자산을 형성하고 늘려가는 것 못지않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특히 보험측면에서 보면 '보험'의 진정한 가치는 가정의 치명적 위험에 대비해 ‘보장자산’을 확보하는 것이다.

보장자산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하는 자산을 말한다. 부동산, 금융자산 등 평소 모아놓은 자산을 지키고 가족을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보장자산 준비는 필수다.

연 5000만원을 버는 40대 가장이 5000만원의 보장자산을 준비했다면 어떻게 될까. 생활비와 자녀교육비, 대출상환 등 지출이 많은 상황에서 가장이 갑자기 떠난다면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1억5000만~3억원의 보장자산을 준비했다면 수입이 끊기더라도 3~5년 동안의 생활비와 대출금 상환이 가능하다. 물론 보험료를 그만큼 더 납입해야 하니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적은 보험료로 최대의 효과를 얻으려면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 우선 가정의 치명적 위험인 가장의 사망보장과 중대질병부터 대비하도록 하자.

◆본인의 재무상황에 맞춰 종신보험 설계

종신보험은 가장이 사망하면 유가족에게 생활자금을 주는 유일한 금융상품이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100% 지급하는 상품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사망 시기·원인 등에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한다. 종신보험은 종류가 다양해 본인의 재무상황에 맞춰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입 시 ‘집중보장형’을 선택하면 경제활동기에는 기본적인 사망보장을, 은퇴 이후에는 사망보험금을 낮게 설계할 수 있어 보험료가 합리적이다. ‘체증보장형’은 특정 나이 이후부터 사망보험금을 점점 늘려나가 물가상승률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여력이 크지 않다면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을 추천한다.

저해지환급형은 보험을 중도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줄어드는 대신 보험료가 낮다. 정기보험은 보험만기를 55세, 60세, 65세 등 가장의 경제활동기로 둘 수 있어 보험료가 상당히 저렴하고, 만기환급금도 선택 가능해 재무상황에 맞게 가입할 수 있다. 또한 흡연을 하지 않는다면 ‘비흡연체’, 건강진단을 통과하면 ‘건강체’로 가입할 수 있어 보험료 할인을 받는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유병력자나 고령자라면 ‘유병자보험’을 통해 의료비 지출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유병자보험은 심사절차가 간소화돼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지만 보험료는 일반보험에 비해 다소 높다. 하지만 의료비 지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상속재산이 많은 사람이라면 ‘VIP 종신보험’에 관심을 가져보자. 상속재산의 처분 없이 사망보험금을 상속세 재원으로 삼을 수 있어서다. 이 보험은 10억원 이상을 기본 사망보험금으로 설계할 수 있다. 사망보험금은 증여·상속세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가입하기 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질병에 대한 입원비나 수술비 등은 종신보험의 특약으로 설계하거나 실손의료보험을 별도로 가입해 실제 지출하는 의료비에 대비하면 좋다.

가장이 사망하면 유가족은 정신적 고통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이때 유가족에게 남겨줄 보험금이 있다면 상당히 큰 힘이 될 것이다. 가장이 살아있을 때 벌 수 있는 수입을 대신할 수 있어 경제적 충격만은 완화해 주기 때문이다.

보장자산은 다른 금융자산이나 부동산자산처럼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자산을 불려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사랑하는 가족에게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는 자산임을 명심하고 이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본 기사는 <머니S> 설합본호(제577호·57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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