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엔진 달고 시동 거는 '수소차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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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울산에서 열린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행사. /사진=뉴시스

정부가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수소차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수소차 양산체제를 갖추기 전까지 수소차 부품사들이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까지 포괄할 수 있는 수소차 부품주'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17일 울산시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의 목표를 담은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만8000대 수준이었던 수소승용차 생산량을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또 2022년까지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 100%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연간 10만대의 상업적 양산체계를 구축하면 수소차 가격을 현재의 절반인 3000만원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보급은 지난해까지 누적 889대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만 4000대 이상을 신규 보급하고 2030년 85만대를 거쳐 2040년 29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래픽=뉴시스

이처럼 정부가 수소차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소차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수소차 관련주들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수소제어 모듈을 생산하는 유니크 주가는 1만2550원(21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일 대비 6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소차 공조장치 부품 업체인 대우부품과 수소차용 공기압축기를 생산하는 뉴로스의 주가도 각각 45.5%·29.3% 오른 3200원·9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 정책에 따라 수소차 관련주들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수소차에만 특화된 부품사보다는 하이브리드·전기차에도 납품하는 부품사가 실적성장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소차와 관련해 유용한 투자전략은 전기차 부품사에 투자하는 것이다"며 "수소차는 스택에서 전기가 발생된 이후에는 전기차와 작동 원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수소차 외에도 하이브리드·전기차에 모두 납품하는 부품사가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밝혔다.

임 애널리스트는 이어 "2025년 10만대 이상의 양산체제를 갖추기 전까지 수소차 부품사들이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수소차 보급속도가 빨라질 경우 원가비중이 높은 스택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기·수소자동차의 청색 전용번호판 설치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소차와 전기차 관련주로 분류된 삼기오토모티브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12월28일)보다 36.5% 오른 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관련주인 우리산업과 한온시스템 각각 7.56%·17.5% 오른 3만9100원·1만2700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기차와 수소차는 원료와 전기를 만드는 방식에서 나뉜다. 전기차는 리튬이온전지(2차전지)를, 수소차는 연료전지(Fuel Cell)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전기차는 외부 전기를 리튬이온 배터리에 충전해 달리는 반면 수소차는 고압 수소탱크에 충전된 수소에다 산소를 넣으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때 자체적으로 발생한 전기로 운행하는 방식이다.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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