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공개 앞둔 정유업계, 4분기 적자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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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국내 정유사들의 4분기 실적공개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진다. 국제유가 폭락 등의 여파로 2014년 이후 4년만에 최악의 성적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 가운데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4분기 실적이 다음주 공개된다.

에쓰오일은 28일, SK이노베이션은 31일 각각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정유사가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한다.

1위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최대 20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 GS칼텍스는 1000억원대, 에쓰오일은 2000억원대, 현대오일뱅크는 1000억원대 중반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

정유사들의 4분기 실적쇼크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수입 비중이 높은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해49.52 10월4일 배럴당 84.44달러를 찍은 이후 연일 하락을 거듭해 11월 60달러대, 12월 5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12월26일에는 49.52달러를 기록, 50달러선이 붕괴된 바 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하락을 거듭했다. 지난 10월3일 배럴당 86.29달러에 마감했던 브렌트유는 지난 24일 기준 50.47달러로 주저앉았고 WTI역시 같은 기간 76.41달러에서 42.53달러를 추락했다. 두달여만에 40%가까이 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원유를 해외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국제유가 하락은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개선 효과를 낳지만 지난해 4분기와 같은 급격한 하락세는 오히려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유사는 통상 원유를 구입한 후 2~3개월 후에 판매하기 때문에 미리 사둔 원유 가치가 떨어지면 손해를 보게된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아야 하는 구조인 셈이다.

더욱이 정유사 수익성의 바로미터인 정제마진도 휘발유 수요 둔화로 손익분기점인 4~5달러대를 밑도는 2~3달러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정유업계의 실적하락세가 장기화 되진 않을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이 감산을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내년부터 적용되는 IMO(국제해사기구) 황함량 규제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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