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경차의 부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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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사진=기아자동차
저렴한 가격대와 각종 세제 혜택으로 첫차 구매 리스트의 단골 손님이었던 경차의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경차와 비교해 비슷한 가격대, 월등히 앞서는 공간활용성 등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안착한 소형SUV의 강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경차 모델들이 고전하고 있다. 국내 경차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다는 대표적인 모델인 기아차 모닝과 한국지엠 스파크 등의 얘기다.

지난해 기아차 모닝의 판매량은 5만90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 스파크의 판매량은 3만98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줄었다.

2016년에는 모닝의 연간 판매량이 7만5133대였고 같은 기간 스파크의 연 판매량은 7만8035대였다. 한때 연 판매량 7만대 이상을 웃돌며 승승장구하던 모닝과 스파크는 최근 3년간 지속 하락세다.

경차의 이 같은 역성장세가 지속되는 이유는 뭘까. 가격적 측면에서 좀더 부담이 되지만 경차 대비 확실한 공간활용성을 갖는 소형SUV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스파크. /사진=한국지엠
소형SUV 시장은 지속 성장세다. 자동차업계 및 IHS 등에 따르면 2014년 3만3000대 수준에 불과했던 이 시장은 2016년 10만대 규모를 넘어섰다. 2017년에는 14만대를 돌파했고 2022년 14만8000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슷한 차급의 소형SUV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면서 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것이다. 실제 소형SUV에 대한 첫차 구매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국내 NCBS 데이터에 따르면 소형SUV 구매비중은 2014년 2%에 불과했지만 2015년 5%, 2016년 12%, 2017년 19%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의 세제 혜택은 장기간 변동 없이 제자리 걸음”이라며 “여기에 최근 소형SUV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품성 개선 모델이 연달아 출시돼 경차 대신 소형SUV를 첫차로 선택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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