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펀드, 증시활황 속 수익률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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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인도펀드가 증시 강세에 힘입어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자산운용업계는 인도의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인도펀드 수익률이 한동안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자산운용사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26일 기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으로 18.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난 2016년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지수는 3만대를 넘어서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 2017년 4~5월 3만대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8~9월에는 3만9000선까지 육박해 활기를 띄었다.

/자료=한국거래소

향후 인도의 대형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중소형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도 종류별로 12.60~12.89%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또한 NH-Amundi자산운용의 ‘NH-Amundi Allset인도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도 11.83~11.96%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이 펀드는 인도주식 및 주식관련증서에 투자하는 아문디 인도 주식펀드(Amundi Funds Equity India)가 주된 투자대상이다.

/자료=에프앤가이드

인도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는 최근 3개월간 평균 누적수익률 9.30%를 기록했으며 수탁고에는 12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브라질펀드에서 94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비교적 변동성 우려가 큰 브라질과 달리 인도의 지속적인 경제성장 전망에 중장기적인 투자전략을 가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영향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020년 3조3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 예상대로라면 인도는 향후 세계 5위의 경제대국이 되는 셈이다.

우선 인도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는 가계지출은 성장동력으로써의 기능을 하기 힘들다. 결국 인도 경제성장의 관건은 정부와 기업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정부지출과 기업투자는 각각 12.7%, 12.5%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형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지출과 기업투자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GDP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인도가 구조적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지출 증가세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과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다르다면 안정적인 경제성장세를 이어갈 수 없다”며 “정부정책과 같은 방향의 사업전략을 구축했던 재벌들이 주가지수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 /사진=뉴스1 DB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인도가 오는 4~5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으로 인도증시 역시 3만6000선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까지 치러진 주의회 선거에서 5곳 중 3곳에서 참패해 재선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며 “인도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 입장에서 모디 총리의 재선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인도펀드는 개별기업보다 인도증시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므로 투자자들은 모디 총리 재선에 촉각을 기울일 것”이라며 “모디 총리가 집권 이후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뤘다는 건 긍정적인 시그널이지만 실업률이 줄지 않았다는 점은 인도증시와 인도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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