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세진 '무선청소기 시장', 누가누가 많이 빨아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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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LG전자와 영국 다이슨이 양강구도로 맞붙는 국내 무선청소기시장에 경쟁기업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면서 올해 시장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2016년 전체 청소기 판매의 절반에도 못미치던 무선청소기 비중은 지난해 60%를 넘어서는 등 청소기의 무게추가 유선에서 무선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무선청소기시장 규모는 4조8360억원이며 매년 30%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통계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역시 2017년 50만대에서 지난해 70만~100만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국내무선청소기 시장은 LG전자와 다이슨이 강세를 보인다. 2016년까지만해도 다이슨이 90%대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사실상 시장을 독점했지만 이듬해 LG전자가 ‘코드제로 A9’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LG전자의 ‘코드제로 A9’은 국내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누적판매 20만대를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이어갔고 지난해에는 다이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이슨도 ‘싸이클론 V10’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며 왕좌탈환에 나서는 등 LG전자와 다이슨의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LG전자와 마찬가지로 2017년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파워건’을 선보였지만 국내외 소비자전문지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무선청소기 성능 조사에서 삼성전자 파워건은 다이슨과 LG전자 제품에 비해 성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 자존심을 구겼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달 새로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를 선보이며 시장 재편에 나섰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빠른 고속 스위칭 제어, 열전도가 높은 알루미늄 프레임과 냉각유로 설계 등을 적용해 핸디형 초강력 파워 모드 기준 최대 흡입력인 200W 구현했다.

특히 업계 최대 수준의 면적을 가진 고성능 필터를 탑재하고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0.3~10㎛ 크기의 생활 미세먼지와 꽃가루·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99.999% 배출 차단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제트’를 앞세워 올해 무선청소기 판매를 전년보다 5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해 8월 상중심·하중심의 장점을 결합해 사용환경에 따라 메인모터 위치를 바꿀 수 있는 ‘퓨어 F9’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미세먼지 필터 기능을 강화한 ’에르고라피도’ 2019년형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주요 앞세워 한국시장을 공략한다.

캐리어에어컨도 올해 무선청소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캐리어에어컨은 최근 무선청소기 제품에 대한 국립전파연구원의 적합성평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출시 일정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무선청소기 출시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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