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세뱃돈으로 'P2P 소액투자'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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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S DB

설 세뱃돈으로 P2P(개인 간)대출상품에 투자해보는 건 어떨까. 평소 투자하고 싶지만 여윳돈이 없었다면 이번이 기회다. 적은 금액으로 부담 없이 투자하기에도 제격이다. 지난해 사기 등이 잇따르며 P2P시장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지만 10% 내외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P2P대출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P2P대출투자는 대출을 신청한 사람에게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를 받아 돈을 빌려주는 형태다. 대출자가 이자와 함께 돈을 갚으면 투자는 원금과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하더라도 투자자가 원금을 보호받을 길은 없으니 투자리스크는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P2P투자의 가장 큰 강점은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업체마다 최소 5000~1만원으로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점이 P2P투자의 큰 장점이다. 분산투자는 P2P투자의 제1 원칙이기도 하다. 적은 금액으로 상품을 최대한 쪼개 투자해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또 소액 투자 시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P2P투자로 얻은 이자에 대해 14%의 이자소득세율이 적용되는데 10원 미만의 세금을 절사돼서다.

높은 수익률은 지난 3년간 P2P시장에 돈이 모인 주요 요인이다. 10%내외에서 많게는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만기는 3개월에서 2년으로 다양하지만 만기가 짧을수록 수익률이 높고 연체율, 즉 리스크도 높은 편이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회원사의 전체 대출상품 취급액은 2016년 6월 1525억원에서 지난해 12월 3조1798억원으로 21배가량 급증했다. 회원사가 늘어난 이유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높은 수익률이 주된 영향이다.

P2P대출투자의 모든 과정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웹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자녀의 P2P대출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선 해당 P2P플랫폼 홈페이지에 보호자 동의서를 작성하고 부모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자녀의 통장 사본 등을 업체에 보내야 한다.

P2P대출상품에 투자하기로 했다면 P2P업체를 골라야 한다. 이때 해당 업체가 금융당국에 등록된 업체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내 ‘등록대부업체 통합관리’ 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2P업체는 법적인 지위가 없어 대부업체를 모회사로 두고 대출 및 투자업무를 진행해 ‘P2P연계대부업’ 형태로 영업한다. 등록여부는 업체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홈페이지 가장 위에 당국 등록번호가 적혀 있으며 이 문구 크기는 P2P회사 로고보다 크거나 같아야 한다.

당국에 등록된 업체여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감독당국이 P2P업체 감독에 대한 법적 권한이 없어 ‘사각지대’가 많다. 업체를 골랐다면 해당 업체가 취급하는 대출상품이 정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수익률이 높거나 만기가 짧다고 무조건 투자하는 건 금물이다. 리워드(캐시백) 금액이 큰 경우도 의심해야 한다. 한 P2P업체 관계자는 “금괴 담보상품과 같이 시중은행이 취급하지 않는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일단 의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대웅 mdw1009@mt.co.kr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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