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부터 SKY캐슬까지"… 수입차 살리는 P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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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사진=머니S DB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의 대표적인 홍보 수단은 간접광고(PPL)다. 잘 선택한 PPL 하나는 브랜드의 전체 이미지를 바꿀 정도로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발간한 ‘2018 소비자행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제품인지 단계에서 PPL 광고(44%)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TV광고(76%), 주변사람 추천(56%) 다음으로 컸다.

확실히 자동차 브랜드에게 PPL 광고는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최근 몇 년간 PPL로 재미를 본 수입차 브랜드도 실제로 많다.

가장 대표적인 PPL 성공 사례는 이탈리아의 고성능 퍼포먼스 럭셔리 브랜드인 마세라티다. 2016~2017년 tvN에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대중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알렸다. 이 드라마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됐음에도 최고 시청률 20.5%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마세라티는 이 드라마에 르반떼, 기블리, 콰트로포르테, 그란카브리오 등 당시 국내 판매 중이던 제품을 모두 투입했다. 이를 발판으로 2017년 연간 판매실적 2000여대를 기록, 전년 대비 약 60% 성장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역시 PPL로 재미를 봤다. JTBC 예능프로 ‘효리네 민박’에 XC90, V60 등이 등장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효리네 민박은 최고 시청률 10%대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했다.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인 볼보는 안전과 인간중심, 북유럽 감성을 내뿜는다. 볼보는 자신들만의 고유 스타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기는 했지만 국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지는 못했다.

하지만 효리네 민박 시즌 1~2(2017~2018년 방영)를 거치면서 ‘효리차’로 불리며 관심을 받았고 이는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총 8524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9.1%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최근 PPL 효과로 미소를 짓는 브랜드는 재규어랜드로버다. 지난해 11월부터 방영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재규어, 랜드로버의 주력 제품들이 등장한다. 랜드로버에서는 레인지로버 벨라, 뉴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재규어 브랜드는 XF, E-PACE(페이스), F-페이스 등이 투입됐다.

스카이캐슬은 최고 시청률 23.2%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가 대박이 나면서 재규어랜드로버가 PPL 효과를 톡톡히 보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랜드로버와 재규어의 판매실적은 각각 772대, 22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9.9%, 35.7%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PPL이 성공을 거뒀다고 해서 곧바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 자체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과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실적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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