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탈것 그 이상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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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자동차가 각종 신기술의 활용처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셀수 없이 많은 전자장비가 탑재된다. 특히 자율주행 관련 기술은 자동차에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한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19 CES에서도 완성차업체가 각종 첨단 기술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미 시장에서는 다양한 신기술이 탑재된 자동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과 360도 서라운드 뷰 같은 기능은 이미 고전이다.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거듭 발전하고 있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인간 친화적인 형태로 전송하는 이 시스템은 단순한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의 형태에서 다채로운 형태로 발전 중이다.

특히 2010년대 스마트폰의 급격한 확산과 함께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코트라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은 2020년 800억달러(약 90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인포테인먼트가 자동차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완성차업체들도 IT업계에 적극적인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차세대 텔레매틱스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는 2020년부터 매년 500만대 이상에 신규 서비스를 탑재한다는 목표다. 텔레매틱스는 이동통신을 활용해 자동차 내부의 단말기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GPS(위치추적시스템) ▲GIS(지리정보시스템) ▲LBS(위치기반서비스) ▲ITS(지능형 교통체계) 등의 정보를 운전자에 제공해 원활한 주행을 돕는다. 텔레매틱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운전자의 음성을 활용한 기능도 지원한다. 음악 감상 및 전화통화를 하거나 주변 식당 예약을 할 수도 있다.
가상공간 터치기술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도 인포테인먼트의 중요도를 인지하고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올해 CES에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의 손짓을 인식하는 ‘가상공간 터치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를 터치식으로 눌러 조작할 필요가 없어 획기적이다. 운전자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손가락을 허공에 ‘톡’하고 눌러 다른 영화로 전환하거나 볼륨 조절을 할 수도 있다.

현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차량과 운전자가 소통하는 콘셉트도 선보이기도 했다. 자율주행차 스스로 운전자의 감정을 인지하고 밝은 조명을 틀어주거나 신나는 음악을 재생해주기도 하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 출시 이후 대형SUV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는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 주행정보, 실시간 경기정보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화면 분할 기능으로 내비게이션과 함께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블루투스 멀티 커넥션. /사진=기아자동차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소형SUV 쏘울에는 두개의 블루투스 기기를 차량 한대에 동시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 커넥션’ 기능이 탑재돼 편의성을 높였다. 또 재생되고 있는 음악에 따라 실내 조명을 다양하게 연출하는 ‘사운드 무드램프’ 등이 차량 내부를 특별하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2020년 4단계 자율주행의 상용화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래형 자동차의 등장과 함께 소비자의 수요도 늘면서 인포테인먼트 관련 산업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명애 KOTRA 중국 샤먼무역관은 “최근 소비자들의 운전 편의성, 정보화, 엔터테인먼트, 안전성 등 요구가 다방면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인터넷 전송, 보조 운전 등 기능을 효율적으로 융합시키는 것이 미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발전 트렌드다. 신차 구매에서도 소비자에게 가장 직관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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