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 명동 땅주인들 보유세 급증… 상가 세입자 월세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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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급등하며 부동산보유세 부담도 늘어나게 됐다. 특히 ㎡당 2000만원 이상의 고가토지는 공시지가가 두배 가까이 올랐다.

12일 국토교통부의 '2019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169.3㎡로 ㎡당 1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309억8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0.44% 올랐다.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에 따르면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개 토지의 보유세는 전년대비 50%씩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소유주의 올해 보유세는 9900만원으로 지난해 보유세 6600만원 대비 3300만원(50%) 증가한다. 보유세 상승 상한선이며 해당토지만 보유한 것으로 가정하고 재산세는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같은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공시지가 2위인 명동 우리은행 부지 392.4㎡는 보유세가 8600만원 오른 2억5800만원이다.

서울 서초동 1167.5㎡ 공시지가는 593억900만원으로 전년대비 24.51% 올라 보유세가 3억4300만원에 달했다. 보유세 상승률은 46.20%로 공시지가 상승률의 두배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사진=머니투데이

정부는 ㎡당 2000만원 이상을 고가토지로 분류, 전체의 0.4%에 달했다. 시세로는 ㎡당 3100만원 이상이다.

일각에서는 공시지가가 급등한 상권의 임대료가 오를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땅 소유주가 조세 전가를 위해 월세 등을 급격히 인상시킬 수 있다는 것. 국토부는 이런 우려에 대해 전통시장 내 표준지 등은 상대적으로 소폭 인상했고 최근 법 개정으로 임대료 인상률 상한이 5%로 제한돼 영향이 작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익형부동산의 보유세를 감안한 실질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초역세권 등은 차별화가 이뤄지고 시장양극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명동·성수·합정·연남·용산 등의 번화한 상권은 보유세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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