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KB 누르고 '왕좌 탈환'… 올해 비은행 계열서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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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신한금융, KB금융
신한금융지주가 1년 만에 리딩뱅크 왕좌를 탈환했다. 신한은행은 물론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계열사가 설립이후 최고 실적을 시현하며 7년 만에 그룹 당기순이익 3조원대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3조15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4분기 순이익은 5133억원이며 전년(2조 9079억원) 대비로는 8.2%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3분기 8478억원보다 39.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2113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3.2% 증가한 2조279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1회성 희망퇴직 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43.8% 감소한 3626억원을 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1분기 1.0%, 2분기 2.0%, 3분기 2.0%, 4분기 2.2%를 기록(연 7.2%)하며 성장했다. 신한은행의 이자수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순익증가에 기여했다. 

신한금융투자회사,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신한저축은행 등비은행부문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비은행부문의 당기순이익은 1조3710억원으로 많았지만 신한카드에서 4670억원 규모의 일회성 손익(충당금 모형 변경에 따른 환입액 약 2800억원, 비자카드 매각이익 약 1860억원)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신한카드의 일회성 요인은 제외하면 올해는 순익이 늘어났다. 

반면 KB금융은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하며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다. K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년 연속 3조원대를 시현했지만 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79% 크게 줄며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승부는 희망퇴직비용과 비은행 부문 실적에서 갈렸다. KB금융은 지난해 희망퇴직비용 2860억원과 특별보로금 1850억원 등 판관비를 지불했다. 신한금융도 희망퇴직을 실시했지만 KB금융에 비해 인원 수는 적었다. 신한금융은 연말 230여명의 직원을 떠나보내면서 약 800억원의 비용만 지불했다. 연간 판관비용도 전년대비 1.8% 감소하며 효율적인 인사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 두 금융지주의 승부처는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경쟁이 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올해부터 편입시켜 비은행 부문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지난 8일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생명보험사와 증권사, 카드사 등에 타깃을 두고 있다"며 인수합병(M&A)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신한금융 측은 "올해 오렌지라이프는 신한금융의 고객·채널기반을 활용한 영업 활성화, GIB·GMS부문과 협업을 통한 자산운용 수익율 제고 등 다양한 형태의 원 신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해 그룹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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