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꽃에 흠뻑 빠지는 소확행 공간, '꾸까'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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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까 3호점 간판. /사진=채성오 기자
꽃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일은 흔치 않다. 경조사에 꽃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있지만 소규모 선물이나 장식용으로 사기 위해서는 꽃집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온라인으로 꽃을 구매할 경우 신선도를 장담할 수 없고 이동간 파손이 우려되기 때문.

꾸까는 다소 경직된 화훼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이다. 2014년 온라인 정기구독서비스를 진행한 꾸까는 서울 본사에서 꽃을 대량구매해 플로리스트들이 이를 가공하고 완충포장작업과 퀵배송을 도입해 품질 훼손문제를 해결했다. 현재 꾸까 가입자 수는 25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기준 누적 9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5조원 규모의 국내 화훼시장에서 유일한 플라워커머스업체로 각광받고 있다.

꾸까 3호점의 휴게공간. 구입한 플라워티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단순히 꽃 판매에 그치지 않고 카페와 플라워클래스를 통한 수익모델도 실현했다. 고객이 직접 꽃을 체험하면서 쉴 수 있는 카페 콘셉트의 매장을 오픈해 ‘온라인 to 오프라인’(O2O) 수익모델을 완성했다.

플라워클래스를 체험하기 위해 들른 꾸까 3호점은 잠실 롯데월드 타워 에비뉴엘 5층에 있다. 의류매장 한 가운데 들어선 꾸까 3호점은 약 20여종의 플라워티를 판매하며 편히 앉아서 마실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꾸며졌다. 쇼핑을 즐기다 지친 고객들이 자주 머물다 간다고 판매직원은 설명했다.

꽃을 체험하고 배우는 플라워클래스는 매장 한 켠에 자리잡았다. 꽃을 심어놓은 비닐하우스 외형의 플라워클래스 공간에서는 전문 플로리스트가 직접 실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플라워클래스는 크게 베이직, 인텐시브, 테크닉 등 3가지 단계로 커리큘럼은 각각 4회, 8회, 12회로 구분된다.

플라워클래스에서 만든 플라워박스. 누구나 쉽게 플로리스트의 교육을 통해 실습할 수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플라워클래스에서는 꽃으로 할 수 있는 디자인과 스킬을 배울 수 있다. 핸드타이드 등 꽃다발을 만들거나 사각플라워 박스, 웨딩 부케, 화병 꽂이 같이 용도에 따라 필요한 꽃 디자인을 배우는 방식이다. 테크닉 클래스의 경우 테이블 데코레이션, 촛대장식, 플라워바스켓 등 대형작업이나 심화된 디자인을 익히고 싶은 숙련자들이 수강한다.

꾸까 매장에서 만난 박춘화 대표는 “3호점은 1·2호점과 다르게 플로리스트와 티 마스터의 공간으로 꾸몄다”며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1호점은 오래된 빌라를 재해석해 커피와 꽃의 만남을 주제로 론칭했고 광화문점의 경우 경복궁 옆에 위치한 만큼 궁궐의 중후함과 도시의 세련됨을 녹여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플라워박스를 구성중인 박춘화 꾸까 대표. /사진=채성오 기자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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