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불안한 금융시장, 위험 먹고 크는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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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의 실물경기가 둔화되고 글로벌 경기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면서 투자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통적인 투자자들은 두가지 수익을 기대한다. 먼저 자본이득이다. 주식 혹은 부동산 자산 매입 후 매각할 때 발생하는 이득이다. 자본이득은 경기가 활황기일 때 발생하므로 경기가 좋을 때 투자하면 높은 자본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다른 기대수익은 '인컴'(Income)이다. 채권의 이자나 배당주의 배당액, 사회간접자산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 부동산에 투자해 얻는 임대수익 등을 일컫는다. 인컴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는 경기가 불황이거나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보수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경기불황에 주목받는 '인컴투자'

지금처럼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때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컴투자다. 금융투자상품은 채권형펀드, 배당주펀드, 인프라펀드, 부동산펀드, 상장리츠 등이 있다. 

최근 주주행동주의와 연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고배당주 투자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배당여력을 갖추고 그동안 주주친화정책에 비교적 소홀했던 기업이 향후 경영정책을 바꿔 배당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스튜어드십코드 활성화는 주요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이어지면서 배당주에 기대감을 높인다.

개인투자자가 리서치를 활용한 보유종목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고배당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배당주펀드 투자를 통해 간접투자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당주펀드는 연초부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427억원이 순유출됐지만 최근 1년 기준 4286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1년 동안 8841억원 이탈하며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올해 주주행동주의 물결이 거세진 만큼 배당주 투자 매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눈에 띄는 것이 배당이다 보니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코드 활용과 맞물려 배당 확대 여부가 주가에 긴밀하게 반영될 전망이다. 

불황기에 주목받는 또 다른 투자상품은 채권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정책 영향과 국내경기 요인으로 국내 시장금리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불안한 금융시장을 감안해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은행 신종자본증권(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30년 만기(영구채)로 발행되지만 대부분 5년 이후 콜행사 조건을 가져 5년 뒤에는 발행사가 조기 상환해 주는 구조다. 연 4%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장받고 3개월마다 이자를 수령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어 은퇴자들이 가입하기에 적합하다.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특성상 영구채(30년만기)로 발행돼 5년 경과 시 조기에 상환할 수 있다. 다만 발행하는 금융회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금과 이자가 전액 상각돼 영구적으로 상환받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동산펀드, 상장리츠 노후재테크 대안 

부동산펀드나 상장리츠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자.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해외 부동산펀드에만 10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 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면 국내 부동산펀드에 27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해외부동산펀드에도 3943억원의 자금이 신규로 들어왔다.

수익률에서도 부동산펀드는 선전하고 있다. 지난 1년기준으로 국내 부동산과 해외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각각 5.26%, 7.79%다. 부동산펀드 만기는 3~5년으로 환매제한이 걸려있는 상품이므로 장기 수익률에 관한 관심이 높다.

기간을 3년으로 늘리면 고수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국내 부동산펀드의 3년간 수익률은 53.34%이고 5년 수익률은 95.88%에 달한다. 해외부동산 수익률 역시 3년(19.67%), 5년(24.35%) 모두 높은 편이다. 부동산 공모펀드 개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6개였던 부동산펀드는 올들어 40여개로 늘어났다. 이는 2016년 대비로도 두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부동산펀드의 장기투자가 부담이라면 공모리츠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자. 공모리츠는 코스피시장에서 직접 매매가 가능한 상품으로 일반적인 투자상품처럼 중도해지 시 부담하는 중도해지수수료가 없다. 언제든지 주식시장에서 매각해 현금화할 수 있고 퇴직연금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 추가 자본이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리츠의 배당금을 받아 노후 생활비에 충당하는 방법도 있다. 리츠 가격은 시장에서 시시각각 변하지만 배당금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5% 정도의 배당수익률을 주는 리츠를 1억원 보유하면 연 500만원, 월 40만원 정도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리츠는 1년에 두번 배당하므로 배당금 지급일이 다른 6개의 리츠를 보유하면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배당을 재투자하면 자산적립 효과도 크다. 1억원 리츠를 보유했고 배당금이 5% 나온다고 가정하면 6개월마다 25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 배당금을 리츠에 재투자하면 20년 후에 자산은 2.68배인 2억6800만원이 된다. 만일 복리 2%의 정기예금에 투자하면 1.48배에 그친다. 

마지막으로 리츠 자산가격 변동을 이용해 자본차익을 얻는 방법이다. 리츠는 상장돼 주식 종목과 투자방식이 동일하다. 주식시장이 변동할 때 리츠 가격도 민감하게 반응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리츠 가격이 동반 하락할 때 보유 부동산 가치가 하락할 이유가 없다면 이때 샀다가 나중에 주식시장이 회복될 때 팔아도 된다. 만일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배당을 받으면 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2호(2019년 3월5~1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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