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완판 행진 '부동산펀드', 봄바람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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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자산가 A씨는 최근 주택을 판 돈으로 부동산 펀드에 투자했다. 주가 반등에도 주식형펀드는 재미를 못 봤지만 부동산 펀드는 수익률이 꾸준히 올라 만족하고 있다.

부동산펀드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주택거래량이 최저치로 떨어지며 급격하게 위축됐지만 부동산펀드는 연초부터 돈이 몰리며 꾸준히 수익률도 오르고 있다. 부동산펀드는 최근 금융회사들이 해외 부동산 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쏠쏠한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 자산운용사가 선보인 부동산 공모펀드는 출시하자마자 설정액을 채우는 등 단기간내 완판행진을 기록하는 중이다. 

◆올해 1000억원 유입, 수익률 5% 이상

부동산 펀드는 투자자들이 하나의 조합을 이뤄 상업용 건물 등을 매입, 투자하는 것으로 과거 고액자산가나 기간투자자에 제한된 상품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일반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해외 부동산펀드에 10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 지난 1년간 국내 부동산펀드에는 2722억원, 해외부동산펀드에는 3943억원의 자금이 신규로 유입됐다.

수익률에서도 상승세다. 지난 1년간 국내 부동산펀드와 해외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각각 5.26%, 7.79%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10.04%), 해외주식형펀드는(-7.27%) 부진한 성적을 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부동산 공모펀드 갯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부동산 공모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36개에서 올해 40여개로 늘었다.

금융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 수요가 부동산펀드로 옮겨갔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펀드투자 대상의 변동성이 크지 않은 데다 투자기간 동안 배당수익도 쏠쏠하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독점 판매한 'KB와이즈스타 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는 10분 만에 설정액(750억원)을 모두 채웠다. 펀드가 투자하는 KB국민은행 옛 사옥 부지사 서울 명동의 특A급 입지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한국투자증권이 출시한 '한국투자 벨기에 코어오피스부동산펀드', ‘한국투자 도쿄오피스 부동산펀드' 등 총 10개의 부동산 펀드를 출시해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통적 투자 상품인 주식과 채권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체투자로 부동산 펀드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에게 익숙한 투자 대상으로 '하이 싱글 디짓'(한자릿수 후반대)의 기대 수익률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 나서 인기, 섣부른 투자 '금물'

부동산펀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를 강화하는 분위기인 만큼 부동산펀드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유의할 점도 있다. 부동산펀드는 최소 3년이상 환매를 할 수 없기때문에 투자기간동안 발생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리스크가 발생했을때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원금 보장이 되지 않고 만기까지 중도 해지도 어려워서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또 만기 시점에 건물이 팔리지 않으면 자금 상환도 미뤄질 수 있다.

또한 매각 시점에 부동산 시장이 부진할 경우에는 손실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해외 부동산펀드는 환율에 따른 변동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펀드 수익률을 내는 부동산의 입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발품을 팔아서 볼 수 없는 곳이면 지도를 활용해 주변 상권이나 교통 여건 등을  체크해봐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펀드는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기 쉬운데 부동산의 변동성이 큰 만큼 주식보다 더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해외 부동산펀드는 환율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환헤지를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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