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반값' 뚝, 경기권 아파트 미래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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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김창성 기자
정부 규제로 서울 진입 장벽↑… 시흥·안산 등 교통호재지 주목

정부의 각종 주택시장 규제로 서울 집값이 하향세지만 여전히 비싼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권 아파트가 주목된다. 서울 아파트값의 절반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으로 대출이 깐깐해진 상황에서 과연 경기권 아파트는 높은 경제성에 미래가치까지 지녔을까.

◆깐깐한 대출에 막힌 자금줄
 
정부는 지난해 10월 DSR을 본격 시행했다. DSR은 기존 대출 규제인 총부채상환비율(DTI)가 원리금과 신용대출 이자만 적용했다면 DSR은 자동차 할부, 카드론 등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반영해 대출 과정이 더 깐깐해졌다.

여기에 최근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2%포인트씩 올리는 등 계속 오름세를 보이며 최고 4.9%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 꿈은 더 어려워진 상황.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억1012만원이다. 이는 현실적으로 대출 없이는 내 집 마련이 버거운 값이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이 약 475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월급으로 서울 평균 매매가를 벌려면 한 푼도 안 쓰고 꼬박 15년을 모아야 한다.

서울 평균 전셋값 역시 최근 2년(2017년 1월~2019년 1월)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4억4832만원에 형성된 점도 실수요자의 주거지 마련 의지를 꺾는 실정이다.

◆서울 털고 경기 노려볼까

정부 규제에도 여전히 서울 아파트값이 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반면 경기권 아파트의 상황은 다르다. 경기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억5554만원으로 싼값은 아니지만 서울 평균 전셋값 보다는 약 1억원 낮다.

특히 ▲안성시 1억4810만원 ▲평택시 1억9244만원 ▲시흥시 2억3783만원 ▲안산시 2억5452만원 등 서울 평균 전세값의 절반 수준인 경기권 아파트는 다수 있었다.

이들 지역은 서울보다 낮은 값뿐만 아니라 굵직한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까지 높다는 평가다.

평택시의 경우 대기업 투자 및 교통 개발 호재를 품었다. 삼성과 LG가 각각 180조원, 60조 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평택-오송 복복선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으로 선정됐다.

시흥시와 안산시의 경우는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 등의 교퉁 호재가 있으며 앞으로 이를 통해 서울 여의도 등 강남권 이동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DSR 시행으로 가계 부채를 줄이려는 정부의 의지가 전달된 반면 실제 주택을 구입하려는 실수요자에게는 족쇄를 채운 격”이라며 “변동 금리가 5%에 달해 이자 부담이 가중 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싼 값에 경제성을 갖추면서 미래가치까지 높은 경기권 아파트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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