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미워도 다시 한번'… 청약통장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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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수가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말 청약제도 개편으로 유주택자 당첨기회가 대폭 낮아지면서 가입자수가 줄어드는 듯 했으나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267만7240명이다. 이는 전월보다 10만6472명이 증가한 수치다. 2순위 가입자수는 1107만4198명으로 전월에 비해 1만2987명 늘었다.

◆1주택자 당첨 줄어도 여전히 인기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민주택 및 민영주택을 공급받기 위해 가입하는 저축이다. 누구든지 가입 가능하며 모든 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청약저축에 청약예부금 기능도 묵었다. 현재 청약조정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그 외 지역은 1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신규 가입자는 모두 2순위 가입자수에 포함된다.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무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이 높도록 청약제도를 개편해 시행하면서 기존 유주택자들은 당첨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청약조정지역 내 추첨제 대상 분양 아파트의 75%를 무주택자에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25%도 무주택자와 1주택자가 함께 경쟁하기 때문에 사실상 주택이 있는 사람들은 청약 당첨 기회가 거의 없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신규 가입자가 줄고, 청약 해지도 증가하면서 2순위 가입자 수가 줄어든 바 있다. 신규 가입이 불가능한 청약예금·부금, 청약저축도 해지자가 크게 늘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5만명 가량이 청약통장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다시 청약저축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여전히 청약저축이 신규 주택 마련을 위한 지름길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지속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여전히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세제혜택, 청년층은 당첨률 유리 

내려간 청약통장 금리도 오름세다. 예치금에 이자가 붙긴 하지만 1% 초중대로 시중은행 예금금리와 큰 차이가 없지만 은행마다 거래조건에 따라 우대금리가 붙는다. 1주택자가 노려볼 수 있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청약에 도전하려면 서울을 기준으로 1000만원(전용 135㎡ 이하)에서 1500만원(모든 면적)을 통장에 넣어야 한다.

청약통장 무용론자들은 중고 아파트 급매물이나 분양가 이하로 나온 분양권 등을 노리는 게 ‘묻지마’ 통장 가입보다 낫다고 주장한다. 청약 가점제의 점수항목 중 하나는 청약통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다. 가입 기간이 길면 길수록 청약 가점이 높아진다. 따라서 나중에 혹시라도 가점제로 청약을 넣을 때를 대비해서 보유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아울러 청약통장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약저축은 소득공제 상품이다.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는 연간 240만원 한도에서 청약통장 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소득공제인 만큼 소득공제액에 소득별 과세표준을 곱한 만큼을 돌려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40만원을 납입한 새내기 직장인 B씨는 240만원의 40%인 96만원에 16.5%(종합소득 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 대상)를 곱한 15만8400원이 환급된다.

청년들은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에 가입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3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인 만 19~29세가 가입하면 납입한 원금 5000만원까지는 이자를 1.5%포인트 추가로 얹어준다. 다른 청약통장처럼 연 24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만 34세 이하까지, 3년 안에 독립이나 결혼 등으로 세대주가 될 예정이거나 무주택가구의 세대원이기만 해도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

은행 관계자는 "분양가가 오르고 있지만 청약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며 "무주택 청년에게 금리 우대와 소득공제 같은 혜택을 주는 알짜 통장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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