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안 들어가?’… 폭설에 눈물 삼킨 하노버, 레버쿠젠에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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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HDI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바이엘 레버쿠젠(레버쿠젠)과 하노버 96과의 경기 도중 폭설이 내리면서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로이터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서 폭설이 내리면서 의외의 장면들이 연출됐다. 특히 홈팀인 하노버는 경기장에 수북이 쌓인 눈으로 결정적인 기회까지 잃는 등 불운에 눈물을 흘렸다.

하노버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HDI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바이엘 레버쿠젠(레버쿠젠)과의 경기서 2-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현재 뉘른베르크와 함께 강등권(17위)에 위치한 하노버는 승점 1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레버쿠젠 역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해 하위권인 하노버를 잡아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했다. 이러한 가운데 두 팀은 악천후 속에서 처절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두 팀의 경기가 열린 HDI 아레나에는 엄청난 폭설이 내리면서 경기장 전역이 눈으로 뒤덮였다. 선수들의 시야를 가릴 정도로 많은 양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평소와 달리 패스와 볼터치에 애를 먹었다.

폭설로 행운의 골을 넣은 팀은 레버쿠젠이었다. 전반 13분 율리안 브란트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하노버 골키퍼 미하엘 에세르가 미끄러운 볼을 놓쳤고, 옆에 있던 케빈 폴란트가 흘러나온 볼을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레버쿠젠이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폴란트는 전반 28분 브란트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침착하게 칩슛으로 마무리지으며 팀의 2-0 리드를 안겼다.

/사진=폭스스포츠 방송 캡처

그러나 하노버에게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5분 레버쿠젠 골키퍼 루카스 흐라데키와 수비수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하노버의 하라구치 겐키에게 볼을 내줬다. 이후 겐키는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대를 향해 슈팅을 때렸으나 눈발에 속력을 잃은 볼이 골라인 앞에서 멈추게 되면서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레버쿠젠은 전반 종료 직전 레온 베일리의 낮은 크로스가 갑작스럽게 속력을 잃으며 또 한 번 행운의 기회를 맞았으나 볼란드가 때린 슈팅이 이번에는 빗나가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종료 후 눈발이 조금 잦아든 가운데 경기장 관리자들은 향후 돌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양쪽 진영의 페널티 박스에 쌓여 있는 눈을 치우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불운으로 허무한 실점과 득점에 실패한 하노버는 후반전 들어 ‘분노의 추격전’을 보였다. 하노버는 후반 6분 하라구치의 크로스를 조나타스 데 제수스가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른 시간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후반 2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레버쿠젠의 수비수 미첼 바이저의 자책골까지 이끌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승부의 여신은 결국 레버쿠젠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후반 42분 브란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이 하페르츠가 머리로 그래도 밀어 넣으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후 4분이 넘는 추가시간 동안 레버쿠젠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결국 하노버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반면 하노버는 폭설에 의한 ‘불운’에 시달리며 리그 4연패에 빠지게 됐다.
 

김현준 hjsoon@mt.co.kr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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