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단기저축보험… 따져보고 가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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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동양·푸본현대·KB생명 등 중견·중소형 생보사들이 1~5년 만기의 단기저축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자취를 감췄던 저축성보험이 단기 상품으로 찾아온 모습이다.

이 상품들의 이율은 은행 적금상품보다 높지만 사업비를 감안하면 적금과 비슷하거나 낮다. 하지만 적금과 달리 사망담보가 포함돼 있어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따져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

◆적금보다 낮은 수익률… 사망보장은 장점

KB생명은 지난해 말 1년 만기 상품의 '(무)KB착한저축보험'을 출시했으며 지난달 완판됐다. 이 상품은 연 3.5%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푸본현대생명은 5년 만기의 '맥스저축보험스페셜', 동양생명은 1년 만기 '수호천사소소하지만확실한저축보험'를 각각 선보였다. 푸본현대생명은 연 2.7% 확정금리, 동양생명은 연 3.0% 확정금리를 각각 제공한다.

은행상품의 1년 만기 적금 금리는 1~3% 수준으로 단기저축보험의 매력도가 높아 보인다. 하지만 보험상품은 사업비를 떼고 운용하기 때문에 실제 이익률은 이보다 낮아지며 1년 만기의 경우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KB생명이 내놓은 KB착한저축보험의 경우 월 최대 2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30세 남성이 월 20만원을 납입할 경우 세전 4만원대, 세후 3만6000원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율로 환산하면 1.5% 정도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소소하지만확실한저축보험도 월 최대 납입보험료인 30만원을 기준으로 1년 만기 시 1.5% 수준의 이율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만기 저축성보험과 달리 비과세혜택도 없다. 은행 적금 상품보다 낫다고 보기 어렵다.

그렇다고 보험상품이 적금보다 나쁜 상품은 아니다. 적금과 달리 사망담보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KB생명과 동양생명 상품은 가입기간 중 사망 시 납입 보험료 100%와 적립액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

푸본현대생명 상품은 5년 만기인 만큼 납입 보험료의 10%와 사망 당시까지 적립액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연금전환 조건이 충족되면 적립액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으며 수령방식은 종신연금형과 상속연금형으로 나뉜다. 연금지급 개시 나이는 45~85세다.

◆홍보 효과 '톡톡'… 혜택도 풍성

보험사들은 2022년 회계기준 변경에 대비해 저축성보험 판매를 억제해 왔다. 단기보험이라도 저축보험을 기다린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단기저축보험을 선보인 배경은 마케팅 차원이 크다. KB생명은 지난해 말 모바일 앱을 개편했는데 홍보에 비용을 쓰기보다 상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수수료 부담에도 카드납을 허용한 것이 완판 배경으로 두달간 15억원이 판매됐다. 1건당 평균 보험료는 19만원대여서 가입자 대부분이 한도액인 월 20만원짜리를 선택했다.

KB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말 디지털채널을 오픈했고 고객에게 이익이 가는 상품을 출시해 새로운 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앱 출시 2~3개월 동안 4만건 이상 다운로드 되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단기저축보험을 선보였다. 제주항공과 협업을 맺고 보험가입 기간 동안 제주항공 항공권 구입, 사전 좌석 지정, 기내식 주문 등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프레시포인트 쿠폰을 지급해 유인책을 강화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사명을 변경했고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방카슈랑스 판매를 중단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달부터 방카슈랑스 채널을 재개했는데 새로운 사명 홍보와 방카슈랑스 판매 재개를 알리는 의미로 저축보험을 선보였다.

2022년 회계기준이 변경되면 저축성보험 부채가 시가로 평가돼 자본부담이 커진다. 저축성보험 판매를 억제해 온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하지만 단기저축보험은 1년 만에 보험금 지급이 끝나 부담이 덜하다. 푸본현대생명의 5년 만기 상품도 마찬가지 구조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1~5년 만기의 단기저축보험은 회계기준 변경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상품"이라며 "사업비를 감안하면 적금보다 금리가 낮지만 보험상품 특성상 사망담보가 담겨 있는 만큼 자신에게 어떤 상품이 적합한 지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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