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버닝썬 게이트' 맹비난… "여성 착취하는 강간문화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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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내 폭행에서 비롯된 버닝썬 사건이 클럽 내 성폭행, 불법 성매매, 마약류 유통, 몰래카메라 등의 '버닝썬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여성을 착취하는 강간문화의 민낯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4일 성명을 내고 "클럽 버닝썬은 장자연, 김학의 사건에 이어 다시 한 번 남성들의 강간문화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응축하여 보여주고 있다"며 "비즈니스를 위해 '성상납'을 자행하고, 약물강간이 횡행하며, 불법촬영물이 버젓이 소비·유통되는 등 여성에 대한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천지였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또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언급하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모의·기획되고 범죄 현장을 공유하는 공간이었다"며 "드러난 피해자만 10여명에 이를 정도로 정준영을 비롯한 대화방의 인물들은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실행하고 공유하는 범죄집단이었고, 그들은 스스로 범죄행위임을 인지하면서도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여성연합은 이어 "이 범죄의 공간에 경찰이 유착되어 있었다는 것은 명백한 범죄를 '놀이'로, '유흥거리'로 치부하며 여성들을 성적 대상화하고 착취하며 폭력을 서슴지 않는 남성카르텔에 공권력 또한 일부분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강간문화'(강간이 사회에서 용인되거나 정상으로 여겨지는 환경)를 끊임없이 반복하게 하는 강고한 남성 카르텔을 깨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에 임하고 있다. 승리 외에도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 등도 출석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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