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 최종훈은 은퇴, 이종현은 반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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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테인먼트. 사진은 이종현과 최종훈. /사진=스타뉴스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과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이 일명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같은 사건, 다른 대응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온라인에 정준영이 촬영한 '몰카'가 실린 '황금폰' 관련 루머가 퍼지면서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유명 연예인이 피해를 입은 영상도 포함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면서 해당 연예인 이름이 언급된 소속사에서는 난리가 났다.

이종현과 최종훈이 정준영 동영상 공유 의혹이 빚어지자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종현과 최종훈은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훈은 최근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어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었을 뿐, 피내사자 또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혀두고자 한다.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이번 성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FNC는 "이종현은 정준영과 오래 전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관련한 악성 루머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YTN은 "FT아일랜드 최종훈이 2016년 3월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부탁했으며, 이 사실을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이 있는 단체 카톡방에 올리며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고 FNC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이라며 "당사 또한 최종훈이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언행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앞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훈이 끝이 아니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최종훈 이종현의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은 지난 2016년 4월 7일 단체 대화방에 잠든 여자 사진을 올렸다. 대화방 참여자들은 여성의 몸매를 소재로 이야기했고, 최종훈은 "어제 있던 그 OOO 입은"이라며 여성이 누구인지도 알려줬다. 이외에도 최종훈은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여성의 몸을 촬영한 사진을 재촉했고, 여성 비하 발언을 반복했다. 대화방에 올라온 성관계 동영상도 함께 봤다.

대화방에는 이종현도 있었다. 이종현은 정준영과 단체 대화방과 1:1 개인 대화방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받아보거나 여성을 물건 취급했다. 이종현은 대화방에서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이라고 했다.

당초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과 이종현이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드러난 진실 속에서 이종현은 최종훈과 마찬가지로 성범죄의 공범이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FNC엔터테인먼트는 오늘(15일) "SBS 보도 후 이종현과 연락이 닿아 사실 확인을 했다.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는 입장을 배포했다.

이종현은 승리·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같은 소속사 최종훈처럼 팀 탈퇴나 연예계 은퇴는 선언하지 않았다. FNC는 대신 “이종현이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는 입장만 전했다. 탈퇴나 은퇴를 하겠다는 입장없이 반성만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씨엔블루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해당 단톡방에서 여성들을 상품화하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하는 등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이종현의 위법 사실은 경찰 수사로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이종현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씨엔블루 갤러리는 2019년 3월 15일부로 멤버 이종현의 활동 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당장의 논란만을 회피하기 위해 뒤늦게 말 뿐인 '반성'을 내놓은 이종현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냉담할 수밖에 없다.
 

김유림 cocory0989@mt.co.kr

머니S 생활경제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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