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강심장] 꼬박 1년 기다렸네… 벚꽃축제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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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의 벚꽃과 야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산수유, 개나리, 벚꽃, 진달래, 철쭉…. 봄꽃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봄 전령사를 자처한다. 화려하기로는 하얀 벚꽃이 으뜸이다. 꽃망울을 틔울 때도 예쁘지만 봄바람에 꽃잎이 날리는 모습은 매혹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봄비처럼 벚꽃이 쏟아져 내릴 때는 가히 몽환적이다. 더구나 벚꽃터널에서의 벚꽃비의 아름다움은 치명적이다.

올해 벚꽃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겨울이 전년보다 따뜻했기 때문이다. 153웨더에 따르면 올봄 벚꽃 개화는 오는 22일 제주를 시작으로 서서히 북상할 예정이다. 서울의 개화시기는 4월4일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봄 여행에는 벚꽃이 빠질 수 없는 법. 벚꽃 개화 시기에 따른 전국 벚꽃축제를 모아봤다.

◆화개장터 벚꽃축제(경남 하동)

지리산 섬진강 물길 따라 핀 벚꽃은 유명하다. 벚꽃 개화에 맞춰 섬진강 양안의 국도엔 상춘객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오는 29~31일 열린다.

화개의 벚꽃길은 십리벚꽃으로 이미 유명하다. 꿈길과도 같은 이 길을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한다. 벚꽃길은 벚꽃터널에서 흩날리는 벚꽃에 벚꽃은 온통 뒤집어쓴다.

하얀 눈처럼 피어난 벚꽃은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구간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새봄의 정취를 만끽할 화사한 볼거리도 풍부하다.

정읍천 벚꽃길. /사진=정읍시
◆정읍 벚꽃축제(전북 정읍)

내장산 자락, 전북 정읍에서 벚꽃축제가 오는 30일부터 4월3일까지 정읍천변과 벚꽃로 일대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정읍예술제와 자생화 전시회·페스티벌이 벚꽃축제와 함께해 정읍의 봄 잔치에 이목이 쏠린다.

올해 정읍 벚꽃축제 주제는 ‘벚꽃 봄바람 살랑이는 정읍! 벚꽃 추억애(愛) 수놓다’다. 축제의 핵심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사람중심의 도심형 축제로서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먼저 축제 시작 전인 오는 25일부터 벚꽃 야간 경관조명이 불을 밝힌다. 경관조명은 4월14일까지 지속된다. 벚꽃과 빛이 어우러지는 경관조명은 정읍의 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벚꽃축제의 본격은 오는 30일이다. 이날 오후 5시 식전행사와 주제공연을 시작으로 불꽃쇼와 개막식,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따뜻하고 화려한 봄날을 걸으며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운영된다. 정주교-정동교 1.2㎞ 구간을 ‘벚꽃로 차없는거리’로 지정, 차량을 전면통제(3월30∼31일 오전 10시~밤 10시)한다. 보행친화적인 공간에서 길거리 피아노와 분필아트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진해 꽃철길 벚꽃. /사진=한국관광공사
◆진해 군항제(경남 창원)

진해 군항제는 세계적인 벚꽃축제다. 군항제의 특징은 우리나라 해군기지 면모와 함께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 자태를 만끽할 수 있는 점이다.

올해 군항제는 4월1~10일 여좌천 등 진해지역 벚꽃명소에서 열린다. 중원로터리에서 전야제, 팔도풍물시장, 예술문화공연 등 주요 행사가 잇따른다. 또 북원로터리에서는 이충무공 동상 헌다헌화, 추모대제, 승전행차 퍼레이드가 열린다. 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군악의장페스티벌도 있다.

4월의 진해는 온 시가지가 벚꽃 천지다. 새하얀 벚꽃터널도 환상적이지만 만개한 후 일제히 떨어지는 꽃비도 낭만적이다. 여좌천 1.5㎞의 꽃개울과 경화역의 800m 꽃철길에서 피는 아름드리 왕벗나무는 진해벚꽃의 절정이다. 안민고개의 십리벚꽃길은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만끽할 수 있는 벛꽃 명소다. 제황산공원에 올라 진해탑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100년 전 근대식 건물들과 진해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진해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평소 출입이 힘든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에 꼭 들러야 할 곳이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과 거북선 관람, 함정 공개, 사진전, 해군복 입기, 크루즈 요트 승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있다.

경주 벚꽃축제는 음악행사도 연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경주 벚꽃축제(경북 경주)

천년고도인 경주에서 2019 경주벚꽃축제가 4월3~7일 첨성대를 비롯한 경주동부사적지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벚꽃과 문화예술이 한 데 어우러지는 페스티벌이다. 대릉원, 황리단길 등 2019~2020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경주의 대표 관광명소도 둘러보면 좋다.

◆여의도 벚꽃축제(서울 영등포)

서울 여의도는 상춘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886그루가 일제히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디. 또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만7000여 그루의 봄꽃도 만개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는 그야말로 봄꽃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여의도 벚꽃축제는 4월5~11일 열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축제인데 상춘객이 워낙 몰리는 탓에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여의도 벚꽃축제는 도심 속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는 노래자랑, 거리예술공연 비아페스티벌(VIAF), 캐릭터 퍼레이드, 꽃마차, 지역예술동호회와 유관기관의 공연, 백일장 등 다양한 공연, 전시, 홍보, 체험행사가 잇따른다.

여의도 왕벚꽃. /사진=한국관광공사
◆석촌호수 벚꽃축제(서울 송파)

서울에서 여의도에 버금가는 벚꽃축제가 있다. 한강 동쪽 송파구 석촌호수의 벚꽃축제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벚꽃과 석촌호수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축제다. 올해는 4월5~12일 열린다.

축제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전통예술공연, 음악회 등으로 구성된다. 부대행사도 많다. 각종 체험전,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다양하다. 석촌호수 일대는 교통이 매우 혼잡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한국관광공사·각 지자체>
 

박정웅 parkjo@mt.co.kr

여행, 레저스포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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