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효자 ‘닛산 로그’ 대체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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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수출물량을 점담했던 닛산 로그의 차세대 모델 배정이 어려워졌다. 당장 오는 9월 부산공장의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종료될 경우 연간 10만대의 공백이 발생한다. 르노삼성은 내수용차와 내년 신차 등으로 공백을 메우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노사화합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배정이 기대됐던 닛산 신형 로그 물량확보가 무산됐다. 이는 일본 큐슈 공장으로의 배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9월 종료되는 로그 후속 모델에서 후속 모델이라는 의미가 로그의 직접적 차세대 모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빈자리를 채워줄 수출 후속 모델을 의미한다”며 “그 모델 후보 중에는 닛산, 르노 모델 등이 있었으며 닛산 신형 로그 모델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에게 닛산 로그는 효자다. 연간 10만대 이상의 생산물량을 보장받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

2014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된 닛산 로그는 2014년 2만6468대에 불과했지만 2015년 11만7565대, 2016년 13만6982대, 2017년 12만2542대, 2018년 10만7262대로 부산공장 전체 생산물량의 약 50% 비중을 차지했다.

르노삼성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9월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이 종료되면 연간 10만대 이상의 물량을 보장해줄 차종이 사라지기 때문.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후속 모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닛산 로그 생산 모습.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물론 르노삼성차가 이 같은 상황을 전혀 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미 몇 년전부터 신규 수출 물량 확보에 대한 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들어 기존 내수용 모델인 SM6 등을 수출하는 형태로 물량을 1~2만대씩 늘리고 2020년 출시 예정인 신차를 더해 닛산 로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방식이다.

르노그룹이 다음달 시행할 조직개편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르노그룹은 다음달 1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에 속해있던 한국, 일본, 호주, 동남아 및 남태평양 지역을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 본부와 통합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로 재편한다.

르노삼성차 소속 지역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까지 확대됨에 따라 부산공장은 수출 지역 다변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물론 노사간의 임단협이 원만하게 마무리 될 경우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는 2018년 임단협을 올해 3월까지도 타결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부산공장에서는 총 44차례, 168시간 부분파업이 진행됐으며 손실액은 약 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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