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본사 vs 가맹점, '해바라기유 공방' 진실은?

 
 
기사공유
“2017년 BHC의 영업이익률이 무려 27%로 나머지 치킨업계 ‘빅4’의 3배가 넘는 것은 폭리 때문입니다. 더구나 BHC는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을 이유로 공급가격을 21일부터 6.8% 올리겠다고 통보했습니다.”(진정호 가맹점협의회 회장)


서울 시내의 한 bhc 매장의 모습/사진=뉴시스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치킨을 튀길 때 사용되는 해바라기유 폭리 의혹을 놓고 bhc 본사와 가맹점주가 대립 중이다. 일부 가맹점주는 “bhc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해바라기유 가격을 매입가격보다 2.2배 비싸게 받아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bhc본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논쟁의 시작은 가맹점주협의회가 최근 김종옥 전 bhc 전무와의 통화내역을 공개하면서다. 녹취록에 따르면 bhc는 필수품목인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롯데푸드로부터 15㎏ 기준 통당 3만원 이하로 납품받은 뒤 가맹점에 6만7100원에 공급하면서 두배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가맹점주협의회는 또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자체도 올레산 함량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가맹점협의회가 공개한 한국품질시험원의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bhc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올레산 함량은 60.6%로 bhc가 주장해온 올레산 함유량 80%보다 부족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bhc는 입장문을 내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bhc치킨은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는 올레산 함량이 80% 이상 함유된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라며 “이에 폭리를 취하지 않았음을 강력히 말씀 드리고 이와 관련한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bhc 관계자는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로 기업의 상품 원가는 정당한 영업 비밀이며 당사 시스템상 구매 담당 부서를 제외하고는 원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근거로 제시된 타부서의 녹취록을 갖고 내용을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bhc 관계자는 또 “올레산 함량 ‘80% 미달’ 확인이라는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보도된 기사 내용 중 올레산 시험성적서는 100g 중의 함량을 나타내고 있으나 결과치를 모두 합해도 100g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올레산 함량이 60.6g이 나온 결과치를 60.6%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bhc 본사와 가맹점협의회와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둘러싼 마찰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다. 지난해 8월 bhc가맹점협의회는 서울 서초구 법원 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를 횡령과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으나 법원은 지난해 11월 bhc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설아 sasa7088@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55.71하락 0.0918:03 05/20
  • 코스닥 : 702.08하락 12.0518:03 05/20
  • 원달러 : 1194.20하락 1.518:03 05/20
  • 두바이유 : 72.21하락 0.4118:03 05/20
  • 금 : 72.46상승 0.4218:03 05/20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