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보험] '보장범위' 바뀌는 치매보험, 언제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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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보험./사진=뉴스1

올해 초 보험업계에서 잇달아 치매보험을 출시했다. 금융당국은 과열된 치매보험 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입을 고려하기에 적절한 상황이다.

개정된 치매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보장 범위 확대다. 중증치매만 보장했던 기존 보험과 달리 경증치매까지 보장한다. 중증치매는 간단한 일상생활만 가능하며 보호자가 보살핌이 자주 필요한 단계다. 경증치매 환자는 일상 회화, 사물이해가 가능하지만 건망증 같이 가벼운 장애를 겪는다.

◆가입자 수 껑충… 신상품 출시 '러시'

보장범위가 넓어지면서 치매보험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한화생명이 내놓은 ‘간병비 걱정없는 치매보험’은 출시 2개월 만에 11만건의 가입 실적을 올렸다. 삼성생명의 ‘종합간병보험 행복한 동행’도 출시 한달 만에 가입자 수 4만2000건을 기록했다. 보장금액도 커졌다. KB손해보험은 경증치매와 중증도치매를 합산해 업계 최고 금액인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 대부분 치매보험은 경증치매에 대해서도 2000~3000만원 수준으로 보장한다.

하지만 금감원은 치매보험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각 보험사에 공문을 보내 경증치매 보장 급부가 지나치게 높게 설계돼 이를 악용하는 보험사기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중복가입을 통한 보험사기 위험성도 강조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5일 치매보험 경증보장 업계 가입한도를 3000만원으로 설정했다. 예를 들어 다른 경증 치매 진단시 2000만원을 보장하는 다른 보험사 상품에 가입했다면 메리츠화재에서 보장금액이 최대 1000만원으로 제한된다.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대형 보험사들도 조만간 업계한도를 설정한 개정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는 나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개정된 치매보험이 나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치매보험 이달까지 가입하는 게 유리"

치매보험 가입을 고려한다면 이달까지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다음달부터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반영되고 금감원의 권고에 따라 보험사들이 치매보험을 개정할 가능성이 크다.

경험생명표 반영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보험료가 오르고 보장 내역이 축소될 우려 때문이다. 경험생명표는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보험가입자 평균 수명이 오르면 치매보험 보험료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보험사들은 앞서 금감원이 권고한 대로 중복가입, 경증치매 보험료 등이 반영된 개정상품이 나올 예정이다. 경증치매에 대한 가입금액 축소, 업계 한도를 설정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장금액이 낮아질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치매보험에 가입할 마음이 있다면 보험사들이 개정 상품을 내놓기 전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심혁주 simhj0930@mt.co.kr

금융팀 심혁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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