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중항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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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주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가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 제약사를 주목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기술이전과 신약후보물질 발굴 등 라이선싱 아웃(L/O) 방식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개발 신약개발 방법은 완제품 출시까지 길게는 1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개발비용도 수조원이 투입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심지어 일부 제약사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여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손꼽힌다. 금융투자업계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에이비엘바이오의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에이비엘바이오 주가(4월1일 종가기준)는 불과 3개월여 만에 140%가 급등했다.

다만 주가 상승세와 별개로 재무건전성은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지난해 영업수익(기술이전수익)은 전년대비 1661% 늘어난 12억5788만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경상연구개발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비용도 크게 늘어나 240억원의 영업손실이 기록했다. 손실증가율은 같은 기간 149% 수준을 보였다.

/자료=한국거래소
시장의 우려는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개선될 여지가 크다. 이중항체에 대한 글로벌 대형제약사(빅파마, big pharmaceutical company)의 관심이 큰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또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지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에이비엘바이오는 2016년 설립된 이중항체의약품 전문개발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이용해 23개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라며 “국내 경쟁사 대비 이중항체의약품 임상진전도가 빠르고 기술이전 계약 성공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이중항체의약품 산업에서 초기단계의 기술이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후발업체인 파멥신과 앱클론도 주목할 만한 종목이다. 파멥신은 지난해 11월21일 상장 후 주가가 약 42% 올라 9만원대를 한때 돌파하기도 했다. 파멥신의 모멘텀은 재발성 뇌종양 항체 치료제 타니비루맵(TTAC-0001)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 

TTAC-0001은 VEGRF-2(VEGF-A, B, C 모두 작용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타깃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 또한 MDS키트루다와 병용투여를 통해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 임상2상 이후 신속승인 절차를 거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한국거래소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TTAC-0001외에도 다양한 기전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도 확보해 후속 파이프라인을 통한 추가 L/O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앱클론은 항체신약 디스커버리 플랫폼인 ‘네스트앤아피맙’(NEST&AffiMab)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신약 개발 기조에 적합한 자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신약을 개발 중이다.

특히 신약후보물질 발굴 후 임상 전 조기 기술이전 사업모델을 추구하기 때문에 오픈이노베이션과 조기 기술도입 전략을 선호하는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 매력적인 기업이다.

임동락 애널리스트는 “네스트앤아피맙은 파이프라인 확장성이라는 경쟁력이 있다”며 “차별적인 선별 기술을 통해 신규 에피톱 및 독자적인 이중항체 발굴이 용이해 특정 질환단백질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적응증 확대를 통해 차별적 약효를 지닌 신약후보물질을 꾸준히 도출해낸다면 조기 기술이전 기회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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