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질 모하비, 대형SUV시장 흔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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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사진=임한별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대형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는 가운데 양산형 모델의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대형SUV시장을 뒤흔든 상황에서 모하비가 한번 더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 하반기 대형SUV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이미 지난달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세계 최초로 모하비 콘셉트카 마스터피스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대형SUV시장은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3만대 규모였던 국내 대형SUV시장은 2017년 4만대까지 몸집이 커졌다. 2022년에는 5만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는 SUV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실적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기간 SUV는 5만160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3% 늘었다. 반대로 세단은 월별 기준 내수판매비중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SUV의 성장세가 영향을 끼친 덕분이다.
기아자동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사진=임한별 기자
국내 SUV시장에서 대형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전체 SUV 판매량의 8% 내외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출시한 팰리세이드 효과로 이 시장의 성장세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이미 누적 계약대수 5만5000대를 넘어선 팰리세이드는 지금 당장 계약해도 9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대형SUV에 대한 성장가능성에 기대를 갖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만한 대형SUV 모델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팰리세이드가 대형SUV에 대한 분위기를 전환하며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쌍용차 G4렉스턴, 하반기 출시예정인 모하비와 쉐보레 트래버스 등까지 합세하면 이 시장의 성장속도는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디자인 요소 중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그릴이다.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전면부 그릴은 기존과 달리 좌우로 길게 뻗었고 그릴 안에는 세로형 LED가 경계를 이뤄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서울모터쇼에서 루크 동커볼케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플래그십SUV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기아차 정통 SUV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변화의 폭이 고스란히 담긴 SUV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측은 “신차급에 가까운 디자인 변경과 함께 프리미엄 대형SUV에 걸맞은 사양들을 대거 탑재할 것”이라며 모하비의 대변신을 예고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양산형 모하비의 성공여부는 콘셉트카를 통해 공개된 디자인 요소가 얼마나 적용됐느냐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모하비 마스터피스가 공개되고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말 그대로 콘셉트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콘셉트카와 양산모델은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팰리세이드가 5만대 넘게 계약됐다고 하지만 물량공급의 문제로 대형SUV시장이 한번에 확 커지진 않을 것”이라며 “팰리세이드의 대기수요를 앞으로 나올 신차들이 얼마나 빼앗아 오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 모하비가 팰리세이드를 압도할 만큼의 상품성을 갖고 출시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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