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시대의 노인요양센터 ‘아리아케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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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창업 트렌드 읽기

지난달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 확대를 위해 치매 전문 요양보호사를 향후 4년간 10만여 명 더 늘리고, 모든 독거노인에게 치매 검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치매 국가책임제’란 국가가 치매 예방부터 조기 검진, 치료, 돌봄 등을 책임지는 제도로 문재인 정부의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치매 환자 맞춤형 돌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치매 전문 요양보호사를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2만7000명씩 총 10만8000명 양성하기로 했다. 

또한, 독거노인 대상으로는 전수 치매 검진을 실시한다. 생활관리사가 독거노인에게 정기적으로 방문·전화하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해 독거노인 치매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같이 정부의 노인복지 정책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2018년에 이미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14% 이상)에 접어들었고, 8년 후인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20% 이상)에 접어들어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에 비해 한국은 노인빈곤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8년 OECD 국가 평균 노인빈곤율 11.4%보다 훨씬 높은 49.6%를 기록하고 있다. 노인의 삶을 지원하는 노인복지 문제를 정책적으로 깊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노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대표적인 벤처기업이 ‘아리아케어코리아’다. 2016년 8월 창업한 이 회사는 방문요양 서비스를 주로 하는 프랜차이즈 ‘아리아케어’로 출발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요양보호사를 파견하고 매월 건강 체크 및 심리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다. 치매, 파킨슨, 뇌졸중, 골다공증 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노인장기요양제도라는 국가지원제도를 통해 85~100% 지원금을 받고 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투명한 윤리경영과 IT 기술의 접목을 차별화 포인트로 하여 노인들과 창업자들 모두로부터 만족도가 높아 2년 6개월 남짓 지난 현재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80여 개의 가맹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서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장점 때문이다.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보람 있는 일은 직업 선택의 제 1의 조건이다. 이러한 직업은 한 번 선택하면 오랫동안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리아케어는 가맹센터 창업비용이 3000만 원대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은퇴자, 주부, 여성 창업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취약한 분야인 노인복지를 확대시킬 수 있어서 봉사정신이 강한 사람들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역할도 한다. 

실제로 가맹센터 중에서는 봉사정신을 가진 가맹점주들이 많고, 지인끼리 함께 가맹센터를 공동창업 하여 운영하는 곳도 더러 있다. 그들은 모두 일하면서 생계도 유지하고,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돌본다는 삶의 보람도 찾으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아리아케어는 기존에 주먹구구식으로 운영 돼 오던 방문요양서비스를 체계화시킨 점이 돋보인다. 우선 현장에서 노인들을 직접 케어 하는 요양보호사들의 수준을 높였다. 이를 위해 우수한 요양보호사 유치와 요양보호사들의 교육에 가장 역점을 뒀다. 

본사 차원에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가맹 센터를 지원하고 있고, 투명한 윤리경영으로 요양보호사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처우도 개선했다. 당연히 요양보호사들이 더 나은 직장을 찾아 몰려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때마침 정부의 전문 요양보호사 육성 정책이 발표 돼 향후 아리아케어는 더 성장할 수 있는 탄력을 받은 셈이다.

아리아케어가 기존 방문요양서비스보다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는 I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의 차별화를 이뤘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노인치매 자가진단 프로그램'과 '인지능력 개선 프로그램' 앱이 그것이다. 

앱을 사용하면 빅데이터 활용 및 의료진의 자문을 바탕으로 간단한 치매체크가 가능하며 게임을 통해 기억력·주의력·언어력·계산력·지각력 등의 인지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이들 개발 작업은 가톨릭대 의대 교수진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아리아케어 관계자는 “I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본사의 수익구조를 다각화 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가맹점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와 가맹점 모두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어 브랜드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과 경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가맹센터 모집을 이달부터 부산 등 영남권에서도 적극적으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설명회 참가 신청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아리아케어가 올해 비외식 업종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증가와 함께 정부의 지원 정책도 크게 확대되고 있고, 불황기 창업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인 소자본 창업, 트렌드 업종, 믿을 만한 본사, 가치 있는 일 등에 딱 맞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본사는 가맹센터 교육 및 안정적인 정착을 고려해서 올해 50개 정도만 가맹센터를 더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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