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번쩍이는 '수입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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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가 번쩍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0.1% 점유율에 불과했던 이 시장이 친환경 바람을 타고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의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1~3월 기준 142대다. 전년 동기 대비 846.7% 늘어난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15대에 불과했다.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시장에 새로운 동력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2035년 보급규모 1억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석유수요는 2030년대 초 최대치에 도달하고 전기차는 2035년 1억대를 상회하면서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궁극의 친환경차는 수소전기차로 불리지만 이전까지는 전기차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그동안 전기차에 소극적이었던 수입차 브랜드들 역시 전기차 도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재규어 I-PACE.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수입차 브랜드 중 올해 가장 먼저 전기차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업체는 재규어다. 재규어는 연초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순수전기차인 I-PACE를 출시했다. 2개의 초경량 콤팩트 영구자석 동기식 전기모터를 활용해 기존 내연기관 대비 효율을 2배 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전기차답게 최고출력 400마력에 최대토크 71㎏·m,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소요되는 시간) 4.8초를 발휘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초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첫 순수전기차인 더 뉴 EQC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주목을 받은 모델이다. 더 뉴 EQC는 전력소비를 줄임과 동시에 역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기 구동장치의 앞, 뒤 차축이 각기 다른 특성을 갖도록 구성됐다. 두 개의 모터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408마력에 최대토크 78.0㎏·m, 제로백 5.1초의 힘을 낸다.
닛산 리프. /사진=한국닛산
친환경차의 대표주자인 일본 브랜드 역시 국내 수입 전기차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닛산은 순수전기차 모델인 2세대 리프를 지난달 국내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처음 국내에 공개한 뒤 약 4개월만이다. 리프는 1947년부터 70년 넘게 전기차 개발에 투자한 닛산의 기술력이 집약됐다. 40kWh 배터리, 신형 인버터, 고출력 전기모터 등으로 높은 에너지효율과 주행성능을 제공하며 최고출력 150마력에 최대토크 32.6㎏·m, 제로백 7.9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독일의 아우디는 첫 양산형 순수전기차 e-트론의 국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두 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355마력(265kW)에 최대엔진토크 61.7㎏·m, 제로백은 6.6초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수입 브랜드들의 연이은 순수전기차 출시 소식에 그동안 위축됐던 수입 전기차시장도 기지개를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수입차시장에 탈 디젤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며 “그동안 전기차 모델이 많지 않았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좀더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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