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에 갇힌 캄캄 증시, '한줄기 빛'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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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증시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3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인 미·중 무역협상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나정환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주내 협상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발언하며 협상 타결 가능성은 높아졌다”면서도 “합의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협상결과에 대한 무조건적인 낙관론은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부진과 높은 벨류에이션도 박스권 장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나정환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IT업종의 실적악화가 예상되면서 코스피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가 상반기에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EPS 추정치 하락에 따른 벨류에이션 부담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박스권 장세에서 매출개선이 가시화된 종목에 집중한 투자전략을 펼치라는 의견이다.

KB증권은 절대수익형 종목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추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020년까지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매출증가 및 원가율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중소형주에서는 모바일용 액추에이터(Actuator) 조립자동화 설비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하는 액트로를 꼽았다. 액트로는 스마트폰 멀티카메라 탑재율 증가에 따른 카메라 주력제품 공급량이 증가했고 핵심장비 내재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신제품 출시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파악된다.

NH투자증권은 선데이토즈와 이노션을 추천했다.

선데이토즈는 4월 퍼즐게임 ‘디즈니팝’ 시작으로 2020년까지 다양한 신작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현금성 자산이 시가총액 절반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노션은 현대차의 역대 최대 규모 신차 사이클이 도래하며 광고물량 증대효과가 예상된다. 해외에서도 자회사를 통해 신규 광고주를 영입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다소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돼 추가적인 하락 우려는 적다.

하나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 대상 등을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통한 매출 상승과 ‘리니지2M’ 흥행 기대감,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상반기 실적 등이 투자심리를 환기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합식품기업 대상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가 인상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이며 1분기 실적도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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