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신도시 분양 ‘선빵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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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위례신도시의 입주가 끝난 한 아파트단지(오른쪽)와 길 건너 공사가 한창이던 또 다른 단지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초기 공급단지 선점 시 프리미엄 가능성↑… 입지·개발 계획 점검은 필수


최근 부동산시장은 아파트 거래량 감소, 청약시장 양극화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지만 신도시 초기 분양 단지는 주목 받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신도시 초기 물량은 비교적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해서다. 왜일까?

◆싼 초기 분양가격, 확 뛰는 미래가격

신도시 분양 단지는 입주 초기 각종 기반시설이 부족하지만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의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개발이 진행될수록 주변 분양가는 올라가 신도시 초기 분양 물량에 관심 갖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초기 분양 단지의 프리미엄은 여러 단지에 확인됐다. 위례신도시 송파구 권역에서 처음 분양을 시작한 2011년 말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 초 북위례에서 선보인 ‘위례포레자이’는 3.3㎡당 1820만원으로 공급돼 초기 시세보다 20% 이상 올랐다.

또 경기도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2013년 첫 분양한 ‘하남미사강변푸르지오 1차’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290만원이었지만 3년 뒤 2016년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마지막 분양된 ‘하남미사강변도시 제일풍경채’의 평균 가격은 3.3㎡당 1434만원으로, 첫 분양 가격이 10% 이상 저렴하다. 

광교신도시 역시 2008년 첫 분양한 참누리 더 레이크힐의 3.3㎡당 분양가는 1280만원 안팎이었지만 2015년 막바지 분양된 광교 중흥S클래스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708만원에 달해 가격차는 3.3㎡당 400만원을 넘었다.

◆초기분양 선점하라… 개발 계획 점검은 필수


건설사들도 단지 배치, 특화 설계, 조경, 커뮤니티시설에  각별히 신경 쓰며 분양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초기 분양 단지의 흥행성적과 입소문에 따라 후속 단지의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흥행으로 첫 테이프를 끊으면 이어지는 분양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고 브랜드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주의해야할 점도 많다. 초기 분양단지의 가격이 싸더라도 무턱대고 청약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단지 주변의 교통망 확충,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의 개발 계획 현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초기 분양 단지는 흥행을 위해 확정되지 않은 개발 계획을 무리하게 홍보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일이 빈번해서다. 홍보내용만 믿고 모험을 걸었다가 개발 계획이 좌초되면 주거만족도가 떨어지고 집값상승도 기대하기 힘들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분양단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초기 단지인 만큼 외부시선으로는 시범단지에 불과하고 개발계획 성사 여부에 따라 미래가치가 갈리는 만큼 위험부담도 크다”고 조언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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