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다 ‘역세권’… 뚫리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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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강남·북 접근성↑… 시세 흐름 따져 접근해야


서울 지하는 촘촘한 지하철 선로가 뚫려있다. 몇 년 뒤에는 수도권과 연결되는 신규노선을 비롯해 경전철도 착공된다고 한다. 이러다 땅이 꺼지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편리한 ‘역세권’이 기대된다. 치우침 없이 곳곳을 연결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복안만큼 ‘지하철’이 규제로 둘러싸인 부동산시장에 활기가 불어 넣을 수 있을까.

◆10년 간 7조 들여 여기저기 ‘뚫는다’

서울시는 올 초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2028년까지 강북횡단선 등 서울 도시철도 10개 노선을 확충한다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빠르고 차별 없는 철도, 활기차고 균형 있는 서울’을 만든다는 취지에서다.

앞으로 10년간 추진되는 도시철도 사업비는 10개 노선 총 7조2302억원(국비 2조3900억원, 시비 3조9436억원, 민간사업비 8966억원).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전철 6개 노선이 신설된다.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면목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목동선이 포함됐으며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대피선을 2개소 추가해 완급행 열차 운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새로 추가된 강북횡단선은 목동과 청량리를 잇는 25.72km의 장대노선이다.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면목선, 경의중앙선과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지자체 최초로 기존노선을 개량해 4호선 급행화, 5호선 지선 직결화도 추진한다.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으로 여의도와 서울대 정문 앞에서 상호 환승이 가능하도록 연장해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

9호선 4단계 추가연장(고덕강일1-강일) 노선도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조건부로 서울시 철도망계획에 포함했다.

◆‘균형발전-부동산시장’ 활성화 이룰까

서울시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이후 해당지역 거주민의 기대감은 크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소외지역이라고 느꼈던 만큼 지하철 개통으로 출퇴근 편의성 향상은 물론이고 집값 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특히 상대적으로 철도 서비스 취약지역이었던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시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서울시는 도시철도 10개 노선 사업이 완성되면 철도 이용 가능한 신규 수혜자가 약 4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10분내 철도서비스 가능지역이 현재의 63%에서 75%로 확대되고 철도역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도 기존 170개에서 104개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주목되는 곳은 청량리역 인근인 동부권역이다. 기존 1호선, 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이 다니는 청량리역은 새로 개통되는 강북횡단선, 면목선, GTX-C 노선까지 교차하며 서울 대중교통의 허브 등극이 기대돼서다.

청량리역 인근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하철은 물론이고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까지 건설되고 있어 과거의 집창촌 이미지는 거의 사라졌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우려의 시각도 있다. 편의성이 향상되는 대신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초기 진입 장벽이 다시 높아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느 것.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등 각종 대형개발 호재가 더해지면 침체된 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이에 따른 주변 집값 상승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 대체로 착공 및 개통시점에 맞춰 집값이 뛰는 만큼 시세 흐름을 꼼꼼히 따지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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