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청약인기 봄바람 '솔솔'… 묵힌 청약통장 꺼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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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9·13 대책 이후 주춤했던 청약통장 인기가 살아나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5개월 만에 16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분양 물량이 늘면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거세자 미리 청약통장에 가입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296만7763명으로 전달에 비해 13만2016명이 늘었다. 특히 2월에는 15만8507명이 늘어 월별 가입자 수 증가 폭 기준으로 9·13대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출규제와 청약제도 개편으로 청약통장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지난해 12월 월별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만2598명에 불과했다. 이후 지난 1월 한달 동안 10만6472명이 늘었고 올 들어서만 39만6995만명이 증가했다.

◆청약열풍, 내 집 마련 기회 잡아라

부동산 업계는 청약통장의 인기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력이 부족한 무주택자들이 입지 좋은 분양 아파트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분양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안 되는 고가주택은 청약 당첨확률이 높아진 점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약 제도가 언제 바뀔지 모른다는 인식도 확산되면서 청약통장에 가입하고 보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국 각지의 구도심과 신도시에서 분양 시 시작된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3~6월) 전국 168곳에서 11만1080가구(임대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일반 분양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청약 접수를 받은 일반 가구 수(6만5274가구) 대비 170% 증가한 수치다.

올해 분양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돼 청약열풍을 되살아 날 조짐을 보인다. 앞으로 공급될 3기 신도시나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등은 청약 통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통장가입 후 24개월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미리 가입해 둘 필요가 있다.

◆청약통장, 유형별 전략 세워라

아파트청약에 사용되는 통장 종류는 여러가지다. 통장 유형에 따라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등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가 다르다. 2009년 5월 이후부터는 가입할 수 있는 청약통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청약저축과 청약부금은 2년 정도 다달이 일정 금액을 연체 없이 넣으면 1순위 자격이 생긴다. 청약저축은 한번에 목돈을 넣고 최소 1년 이상 지나야 1순위 자격이 된다.

청약저축은 85㎡ 이하 규모로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짓는 국민주택을 분양 또는 임대받을 수 있다. 즉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주택에만 한해 청약할 수 있다.

청약부금은 85㎡ 이하 민영주택과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을 청약할 목적으로 가입했다. 가장 큰 장점은 주택구입자금과 입주 전 주택임차자금 대출도 가능했다는 것이다.

청약예금은 목돈을 정기예금으로 예치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민간아파트 청약자격이 부여된다. 청약을 원하는 아파트 규모에 따라 예치금이 다르다.

청약저축과 청약부금은 청약예금으로 바꾸는 것만 가능하고 다시 환원하지는 못한다. 이 경우 에는 가입기간이 그대로 인정된다. 다만 국민주택에 한정해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가 민영주택에 청약하기 위해선 반드시 모집공고일 전날까지 '청약예금'으로 바꿔야 한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예금으로 바꾸면 더 이상 공공기관이 분양하는 국민주택은 청약할 수 없다.

청약저축 및 청약부금 가입자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모두 청약할 수 있지만 이는 새로 통장에 가입하는 것과 같아 과거 통장 가입기간은 인정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청약통장은 청약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보유 기간을 종합적으로 계산하며 84점이 만점이다. 최근 청약 가점은 낮아지고 있다. 올 1분기 서울 해당 지역 최저 청약가점(1순위 마감기준)은 44점을 기록했다. 수도권(38점), 지방(46점)도 직전 분기(각각 45점·52점) 대비 청약 커트라인이 내려갔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말 청약제도가 무주택자 중심으로 개편된 데다 9·13 부동산 대책과 관련 대출 규제 영향으로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해졌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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