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박유천, 체모 제모… 증거 인멸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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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체모 제모. 필로폰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7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로 경찰의 마약 반응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시 소재 자택과 차량 2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등 체모 채취를 위해 박유천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도 발부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지난 2월 소속사가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 속에서 연한 황토색으로 염색한 모습으로 나온 데 이어 지난달 김포국제공항에서는 붉게 염색한 상태로 나타나는 등 최근 염색을 자주 했다. 마약을 투약할 경우 모발 등 체모에 남는 마약 성분은 드라이, 염색 등에 의해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경찰은 박유천이 모발은 남기고 나머지 체모를 제모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유천은 “평소 콘서트 등 일정을 소화할 때 제모를 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황하나와 올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박유천은 이날 오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그는 "있는 사실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김유림 cocory0989@mt.co.kr

머니S 생활경제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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