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손보, 매각 본입찰 하루 앞으로… 누가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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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알짜매물'로 불리는 롯데카드를 누가 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주관사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1월 예비입찰을 거쳐 2월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적격예비인수자(쇼트리스트)를 선정했다. 매각 본입찰은 오는 19일 진행된다.

롯데카드 쇼트리스트에는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꼽혔다. 롯데손보 쇼트리스트로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와 외국계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등 5곳이 선정됐다.

인수자들의 관심은 당연 베트남의 카드 사업권을 가진 테크콤파이낸스(현 롯데파이낸스 베트남)다. 금융업이 해외 현지에서 영업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한다. 롯데 역시 테크콤파이낸스(지분 100%) 인수를 위해 10년의 시간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카드 인수만으로 베트남 금융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화생명, KEB하나은행은 손쉽게 세를 불릴 수 있는 매력이 충분하다.

롯데카드 인수는 애초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나금융은 은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기존 하나카드의 점유율을 확장한다는 차원에서 롯데카드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업계 2위까지 넘볼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카드의 시장점유율은 8.25%로 롯데카드를 포함하면 19%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또 하나금융과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이 원하는 시너지 효과도 크다.

한화그룹은 롯데카드 인수를 통해 보험업에 편중된 금융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중 유통업이 겹치는 부문이 있지만 금융계열사의 분리 목적을 위해선 카드사 인수가 필요하다. 

한화생명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향후 베트남 내 다른 금융사업에도 주도권을 움켜쥘 수 있게 된다.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상무는 현재 한화생명에서 근무하며 금융계열사의 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 김동원 상무는 한화생명에서 핀테크 및 해외사업 총괄을 맡겼다. 사실상 금융그룹의 신남방정책을 맡겨 놓고 경영 시험대에 올린 것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즉시 추진키로 결정하면서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약 2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고 롯데카드 인수에도 약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쓰이는 만큼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과 롯데카드에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손보는 상대적으로 본입찰 및 인수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상황이다. 롯데손보는 퇴직연금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금감원이 퇴직연금에 대한 리스크 측정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요구자본이 증가했다. 요구자본이란 보험회사에 내재된 리스크량을 측정해 산출된 필요 자기 자본으로 인수자들의 부담을 높이는 요소가 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주회사는 금융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다'는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지분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 가격으로 1조5000억원, 롯데손해보험은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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