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3만불 시대… 경제성장률 또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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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0.1%포인트 낮췄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3개월 사이에 두차례에 걸쳐 총 0.2%포인트 낮춘 셈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달러를 넘어서며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지만 경제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은 우리나라 경제 활력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0.1%포인트 낮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총재는 "1분기 수출과 투자의 흐름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돼 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만 정부가 편성을 진행 중인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매년 9월 시작하는 정기국회에 다음 연도 정부 수입·지출 예산안을 제출하고 국회는 예산안을 심의·의결해 12월 초에 확정한다. 정부는 7조원 미만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키로 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를 감안해 "올해 2.6%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발언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경기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다만 얼마나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이 총재도 이와 관련 "추경이 되더라도 어느 정도로 편성이 되는지, 그 용처가 어디인지에 따라서 전망에 반영하는 정도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은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통화정책을 완화해 내수부양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내 총생산의 44%를 차지하는 수출(작년 기준)은 올해 3월까지 넉 달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위축된 데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까지 빠르게 둔화된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471억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1.2%를 시작으로 올해 1월 -5.8%, 2월 -11.1%씩 줄어들었다.

국내 생산·투자·소비 실적도 내리막이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 평균 전(全)산업 생산지수의 증감률은 2009년(-6.1%) 이후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0.3%)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경제가 계속 하향 추세라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1월에만 해도 반도체를 포함해 지금처럼 수출규모가 축소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한은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게 금융시장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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