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 신사업 호재 ‘강세’… 갈길 먼 수익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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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미래컴퍼니의 김철훈 상무, 김준홍 대표, 류재연 부사장, 이재선 전무. /사진=머니투데이 DB

미래컴퍼니가 해외진출 호재 등으로 23일 장중 1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2분 현재 미래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6400원(10.34%) 오른 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복강경 수술로봇 해외진출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미래컴퍼니는 22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힐튼 아스타나 호텔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KMG’와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 도입을 위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은 이번 판매계약을 통해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인접국가들에 레보아이 보급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레보아이는 환자 몸에 1㎝ 미만의 구멍을 낸 후 4개의 로봇팔에 부착된 수술도구를 삽입해 의사가 3차원 영상을 보며 수술하는 최소침습 복강경 수술로봇이다.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2018년 국내 전문병원에 첫 도입되며 복강경 수술로봇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했다.

미래컴퍼니는 수술로봇을 비롯해 3D센서 등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사업에 힘입은 실적 개선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술로봇으로서의 성장잠재력은 훌륭하나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경쟁사인 다빈치 수술 로봇의 독점적 위치를 침투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컴퍼니의 지난해 연간 연결매출액은 2133억9616만원으로 전년대비 17.61%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9.46% 줄어든 262억6847만원, 당기순이익은 29.88% 감소한 197억5020만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후공정 사업을 주력하고 있는 미래컴퍼니는 디스플레이를 깎고 다듬는 그라인딩 관련 장비 매출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최근 노치컷, 홀펀치 등 디스플레이 후공정 분야에서 스마트폰 디자인 변화에 따른 실적개선요인이 작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신사업 관련 투자로 인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종욱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사업도 수익성이 비교적 낮은 후공정 분야였고 로봇사업 자체도 적자였다”며 “로봇사업에 대한 성장기대감은 유효하지만 향후 5년 안에 주력인 디스플레이를 대체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결국 주력사업의 안정성, 신사업의 성장성 어느 쪽에 초점두고 투자하느냐가 관건이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업체로써는 높은 밸류에이션(Peer 평균 10배수준”이라며 “미래컴퍼니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받기 위해서는 수술로봇의 가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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